픽업트럭시장 빼앗으려는 수입차…지키려는 쌍용차
픽업트럭시장 빼앗으려는 수입차…지키려는 쌍용차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09.15 14: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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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포드 등 픽업트럭 모델 속속 출시
'렉스턴 스포츠' 독점서 시장 확대 기대감
쌍용차, '가성비' 내세워 주도권 지키려 노력
쌍용자동차 ‘렉스턴 스포츠 칸’. (사진=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 ‘렉스턴 스포츠 칸’. (사진=쌍용자동차)

국내 픽업트럭 시장을 주도하는 쌍용자동차는 최근 수입자동차업계의 픽업트럭 신차 출시를 의식해 적극적인 마케팅 공세를 펼치며 주도권을 사수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일각에선 국내 픽업트럭 시장이 커지면서 소비자들의 선택지도 늘었지만, 쌍용차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높기 때문에 픽업트럭 시장을 수성할 것이란 관측을 제기하고 있다.

15일 쌍용차에 따르면 픽업트럭 ‘렉스턴 스포츠’는 지난해 국내 시장서 누적 4만1330대가 판매됐다. 지난해 국내 픽업트럭 시장이 4만2615대였던 점을 고려하면,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의 국내 점유율은 약 96.5%에 달한다.

하지만, 최근 국내 픽업트럭 시장은 수입차의 신차 출시를 중심으로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한국GM은 지난 14일 지난해 8월 국내에 선보인 픽업트럭 ‘콜로라도’의 부분변경 모델 ‘리얼 뉴 콜로라도’를 출시했다. 한국GM은 신형 콜로라도에 대해 정통 프리미엄 픽업트럭을 강조하고 나섰다.

미국 오프로드 자동차 브랜드 지프는 지난 1일 중형 픽업트럭 ‘올 뉴 지프 글래디에이터’를 국내에 출시했다. 올 뉴 지프 글래디에이터는 지난달 17일부터 시작한 공식 사전계약에서 올해 인도 가능한 300대를 모두 계약했다.

포드는 올해 안에 중형 픽업트럭 ‘레인저’를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수입차업계의 잇따른 픽업트럭 상륙은 국내 픽업트럭 시장의 성장과 함께 최근 차량에서 캠핑을 즐기는 ‘차박’과 아웃도어 활동의 인기가 높아진 분위기가 반영됐다.

국내 픽업트럭 시장 규모는 지난 2017년 2만2000여대에서 2018년 4만2000여대로 80% 이상 급성장한 이후 지난해 2년 연속 4만대 이상 판매기록을 세웠다.

이러한 가운데, 쌍용차는 지난 2일 ‘렉스턴 스포츠 다이내믹 에디션’을 새롭게 선보였다. 렉스턴 스포츠 다이내믹 에디션은 기존 주력 트림인 프레스티지 모델을 바탕으로 다양한 전용사양과 편의성, 아웃도어 활용성을 높여줄 사양들을 기본 적용했다.

렉스턴 스포츠 다이내믹 에디션의 전용사양으로는 오프로드 주행능력을 향상하는 다이내믹 서스펜션 오프로드 언더커버와 차동기어잠금장치(LD) 커버 오프로드 사이드 스텝이 있으며, 스포츠 페달, 고휘도 가스방전식(HID) 헤드램프 등이 스타일·편의사양으로 탑재됐다.

쌍용차는 또, 최근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 렉스턴 스포츠 칸을 지원하고, 국내 최대 규모 낚시 대회를 개최하며 레저 마케팅에 적극적이다.

일각에선 국내 픽업트럭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많아지면서 시장을 독점하던 렉스턴 스포츠가 위축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렉스턴 스포츠는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만큼 국내시장서 흔들리지는 않을 것이란 분위기가 우세하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 픽업트럭 시장은 커지고 있지만, 렉스턴 스포츠와 콜로라도 이외 수입차 모델의 판매량은 의미를 부여하기 힘든 수준”이라며 “쌍용차도 앞으로 상품성 개선 등을 통해 새로운 모델을 지속적으로 내놓으며, 국내 픽업트럭 시장의 주도권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기존 렉스턴 스포츠(적재량을 늘린 ‘칸’ 모델 포함)의 가격은 최소 2419만원부터 최대 3510만원이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다이내믹 에디션도 3000만원 중반 이하인 렉스턴 스포츠 3142만원 렉스턴 스포츠 칸 3369만원이다.

리얼 뉴 콜로라도는 최소 3830만원부터 최고 4649만원이며, 올 뉴 지프 글래디에이터의 가격은 6990만원이다.

se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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