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19 백신 국민 60% 접종분량 확보 추진
정부, 코로나19 백신 국민 60% 접종분량 확보 추진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0.09.1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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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백신 선구매 계획… 국내 백신개발 지원도 병행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전 국민 접종을 목표로 해외백신 확보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일단 국민 60%가 접종할 수 있는 3000만명 분량의 백신을 확보한다는 것이 1차 목표다.

정부는 15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내 백신 개발 속도를 고려해 해외백신을 단계적으로 확보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코로나19 백신 도입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1단계로 전 세계 백신 공급 체계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1000만명분, 개별 기업과의 협상을 통해 2000만명분의 백신을 각각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코백스 퍼실리티 참여를 위한 선구매 계약 비용 1723억원을 질병관리청이 집행할 수 있도록 확보한 상태라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코백스 퍼실리티 참여와 동시에 글로벌 기업과의 협상을 통해 2000만명 분량의 백신 선구매도 진행한다.

정부는 3000만명 분량의 백신을 확보한 뒤 추후 수급 동향, 국내 백신개발 상황 등을 고려해 2단계 백신 구매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이를 통해 전 국민이 접종 가능한 백신 물량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정부는 해외백신 구매와 별도로 국내 기업의 백신개발 지원 대책도 추진하고 있다.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 등 국내 백신개발 기업 3곳에 대한 임상시험 비용 지원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국가 감염병 임상시험지원센터' 구축에도 나섰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범정부적 역량을 동원해 안전하고 성공 가능성이 높은 백신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국산 백신 개발도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