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아베 ‘스가’ 자민당 총재 당선…사실상 총리 확정(종합)
포스트 아베 ‘스가’ 자민당 총재 당선…사실상 총리 확정(종합)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0.09.14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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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이후 7년8개월여 만에 총리 교체
임기1년, 국회해산 및 총선 시점 주목
한일 관계 당장 큰 변화 없을 듯 보여
(사진=연합뉴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이 14일 도쿄 한 호텔에서 열린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경쟁 후보들을 압도적인 표 차로 제치고 총재에 당선됐다. 그는 16일 소집되는 임시 국회에서 정식으로 제99대 총리로 선출돼 스가 요시히데 내각을 공식 발족한다. 사진은 14일 낮 총재 경선 투표 직전 지지자 집회에 참석한 스가 관방장관. (사진=연합뉴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후임을 뽑는 자민당 총재 선거가 14일 오후 2시 치러진 가운데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이 자민당 새 총재로 당선됐다.

스가 장관은 오는 16일 소집되는 임시 국회에서 제99대 일본 총리로 정식 지명돼 ‘스가’ 내각을 공식 발족할 예정이다.

일본 집권 자민당은 이날 도쿄도 소재 한 호텔에서 실시한 중·참의원 양원 총회에서 스가 전 장관을 차기 총재로 선출했다고 연합뉴스가 14일 NHK·요미우리·아사히·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주요신문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가 장관은 이날 실시한 양원 총회에서 기시다 후미오 정조회장,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을 큰 표차로 제치고 제 26대 총재로 선출됐다.

자민당 소속 국회의원 394명 및 자민당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에 해당) 지부연합회 대표 141명 등 총 535명의 투표권 행사에서 스가 장관은 유효 투표수 534표 가운데 377표를 획득했다.

스가 장관의 압도적 당선은 이미 다수 매체에서 예견된 바 있다.

스가 장관이 출마 의사를 밝히기 앞서 이미 자민당 7개 파벌 가운데 주요 5개 파벌이 그를 지지하면서 스가 대세론이 형성했다.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서 1위를 기록했던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자민당 간사장은 69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자민당 정조회장은 89표에 머물렀다.

총리 지명 선거는 오는 16일 임시국회에서 실시되는 가운데 자민당이 의회 다수당으로 스가 총리 선출은 무리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2년 12월26일 아베 총리가 취임한 후 7년 8개월여 만에 일본에 새 총리가 취임한다.

포스트 아베를 외쳐온 스가 장관이 정권을 잡음으로서 아베 정책은 그대로 계승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스가는 총재 선거 출마 선언에서 아베 정권 계승을 내세웠다.

스가 장관을 지지하는 파벌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아베 정권을 이어갈 적임자가 ‘스가’임을 강조해 왔다.

스가 대세론에 이어 이날 양원 총회에서 스가 장관이 총재로 선출되면서 앞으로 한일 관계에 큰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스가 장관은 “(한일 관계와 관련)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이 한일 관계의 기본”이라며 “국제법 위반에 철저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베 정권의 기존 입장을 그대로 계승하겠다는 취지로 그동안 일본은 한일 관계 최대 현안인 ‘한국인 징용 문제’에 대해 “한국 측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스가 장관의 자민당 총재 임기는 아베 총재의 남은 임기인 내년 9월까지로 일본 정치권은 현재 중의원 해산 시점에 모든 관심이 쏠려 있다.

내년 9월에 다시 차기 총재 선거를 해야 하지만 스가 내각이 그전에 국회를 해산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총선에서 자민당이 압승할 경우 스가 연임 목소리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16일 정식으로 총리 지명이 된 후 스가 장관은 즉시 새 내각을 발족할 것으로 전망되며 스가 장관이 자민당 새 총재에 당선됨에 따라 그가 맡았던 관방장관을 포함, 차기 주요 내각 구성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vietnam1@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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