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분야 대정부질문 출석… "검찰에 맡겨두고 협치해달라"
정세균 국무총리는 14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복무 특혜 의혹과 관련 "경질될 이유를 아직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장관 경질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건의할 생각 없나'라는 질문을 받고 "그런 판단을 할 근거는 없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이어 "본인은 현재 상황을 억울하다고 판단하는 것 같기 때문에 수사가 끝나면 그 결과에 따라 책임지면 될 일"이라며 "국무위원 한 사람의 사적인 일보다 훨씬 중요한 것이 국정이기 때문에 여야가 이 문제는 검찰에 맡겨두고 황급한 국정을 잘 의논하고 협치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를 비롯해 국정에 산적한 현안이 많은데, 정치권이 그런 문제에 천착하는 게 좋겠다는 것이 개인적인 의견"이라며 "이런저런 논란이 정치권에 있는 것으로 아는데, 정서적 접근보다는 사실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옳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전날 추 장관이 밝힌 입장에 대해서는 "진실이라고 믿는다"며 "특별히 다른 생각을 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이어 정 총리는 "신속하게 진상이 규명돼 불필요한 일로 국정에 누가 되는 일이 없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추 장관은 전날 페이스북에 "국민께 정말 송구하다는 말씀을 올린다"면서도 "저는 검은 것을 희다고 말해 본 적이 없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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