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국립공원, 가을 산행시 벌 쏘임 주의 당부
지리산국립공원, 가을 산행시 벌 쏘임 주의 당부
  • 박우진 기자
  • 승인 2020.09.13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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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색 계열 옷차림 피하고 향수 등 사용도 자제해야

국립공원공단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는 가을철 벌의 활동이 왕성해짐에 따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지리산국립공원을 찾는 탐방객과 벌초·성묘객에게 벌 쏘임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13일 공단에 따르면 연이어 태풍이 지나가고 서늘해지면서 가을 정취가 시작되는 시기에는 벌들의 먹이활동 역시 많아지기 때문에 벌 쏘임 사고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소방청에서도 지난 4일을 기해 '벌 쏘임 사고주의' 예보 수준을 ‘경보’로 높여 발령한다고 밝혀 벌 쏘임에 대한 예방과 대응이 각별히 필요한 상황이다.

벌 쏘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특히 천적인 반달가슴곰이나 오소리 등으로 벌이 오인할 수 있는 검은색 계열 옷차림을 피하고 벌을 자극할 수 있는 향수, 화장품의 사용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실수로 벌집을 건드렸을 때는 머리를 감싸고 최대한 빠른 속도로 벌집에서 20m이상 멀리 피하는 것이 좋다.

만일 벌에 쏘였다면 신용카드 등으로 피부를 밀어 침을 뽑아내거나 쏘인 환부를 최대한 차갑게 한 후, 즉시 병원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승준 재난안전과장은 “9월은 벌의 활동이 왕성한 시기인 만큼 가급적 모자와 긴 소매 옷을 입고, 벌집을 발견했을 경우 섣불리 제거하거나 벌을 자극하지 말고 안전한 장소로 이동한 후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나 119에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wj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