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민, 수해 응급복구 동참 5000여 명에 '감사' 인사 전해
단양군민, 수해 응급복구 동참 5000여 명에 '감사' 인사 전해
  • 신재문 기자
  • 승인 2020.09.03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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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단양군)
영춘면 수해피해 농가 돕는 3105부대 1대대 장병들. (사진=단양군)

충북 단양군은 수마가 할퀴고 간 군의 응급복구 작업을 수재민과 함께 동참해 준 5000여 명에 대한 군민들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고 3일 전했다. 

군에 따르면 지난달 31일까지 공무원 2212명, 군인·경찰 1171명, 자원봉사자 1054명 등 총 4997명은 수해 현장 곳곳에서 수재민들의 아픈 마음을 달래며 수해복구에 큰 힘을 보탰다.

특히 폭우가 계속되던 지난달 3일부터 지역 향토방위를 책임지고 있는 제3105부대 1대대 장병들은 수해 현장을 지키며 침수 주택의 토사를 제거하고 자갈을 나르는 등 수해복구를 도왔다. 

대한적십자사 단양군지구협의회, 단양군자원봉사센터 등 지역 사회단체 회원들도 삶의 터전을 잃은 수재민들을 위해 진흙탕 속 가재도구들을 챙기고 이불, 옷가지 등 세탁 봉사를 펼치며 수재민의 아픈 마음을 위로했다.

군청 공무원들은 주말도 없이 수해 피해 조사와 수해복구, 농가 일솝 돕기에 나섰으며 4개 읍면 40개리 148세대에 총 782회에 걸친 방역 활동, 이재민과 자원봉사자를 위한 200건의 응급약품 지원, 85건의 심리방역, 86대의 농기계 기동 수리 등으로 바쁜 하루를 보냈다.

단양군의회, 농민단체, 13개 민간단체 등은 큰 수해 피해를 입고도 지정이 늦어지는 특별재난지역 추가 지정을 위해 성명을 내고 총력전을 폈으며 수해로 어려움을 겪는 고향 걱정에 이근희·이창희 형제 등 출향인과 자매도시, 각 기관·단체 등은 6억원 가량의 후원금품을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웃들을 위해 기탁했다. 

중앙재난피해합동조사단은 군의 수해 피해액을 공공시설 351억원, 사유시설 39억원 등 총 390억원으로 최종 확정했다.

지난달 24일 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지정되며 898억의 복구비용 중 713억 원을 국고로 지원받게 됐으며 군은 항구적인 복구에 필요한 867억의 개선복구 비용 확정을 위해 행안부 및 기재부 담당자과 협의 중이다. 

군 관계자는 “역대 최장 장마로 남은 이번 호우로 피해가 속출하며 어려움이 가중됐지만 군민들 간 단결력을 더욱 단단히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 도움의 손길과 나눔에 따뜻함과 감사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군은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태풍이 계속해서 한반도에 상륙하는 만큼 사전 예찰을 통한 추가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jmsh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