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코로나 사태에도 당창건 열병식 준비…미림비행장 1만여명 집결
北, 코로나 사태에도 당창건 열병식 준비…미림비행장 1만여명 집결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0.09.02 17: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월10일 당창건 75주년 열병식 진행할 듯…동원 인원, 병력 1만명
북한 열병식 모습. (사진=연합뉴스)
북한 열병식 모습. (사진=연합뉴스)

전 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홍역을 앓는 가운데 북한이 군사 열병식 예행 연습을 위해 많은 인력을 한 곳에 집결시켜 이목이 집중된다. 

2일 북한 소식통에 따르면 다음달 10일 당창건 75주년 기념식 예행연습을 위해 이날 병력을 동원한 차량 수백 대가 평양 인근에 포착됐으며 평양미림비행장에는 1만명이 넘는 인원이 집결했다. 

다만 예상됐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전략무기는 아직 식별되지 않고 있다. 

지난해까지 북한은 열병식이 임박하면 행사에 동원될 중요장비를 평양미림비행장 일대에 신설된 장비 보관소에 반입해 왔다. 

38노스(미국 북한전문매체) 또한 1일(현지시간) 지난달 31일 평양미림비행장을 촬영한 위성사진에서 평양 김일성 광장을 본뜬 지역 일대에 수천 명의 병력이 집결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38노스는 “비행장 인근 주차장에는 수백 대의 이동 장비가 대열을 갖춰 주차됐다”며 “노동당 창건 75주년 군사 예행 연습이 진행되고 있다는 증거”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7월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업무보고를 통해 국방부는 “북한군이 당 설립 75주년인 10월10일 행사 준비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며 “미림비행장 일대 장비고 신설 및 김일성 광장 보수 등 열병식과 관련된 준비 동향을 포착했다”고 보고한 바 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