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ke익산포럼, 악취해결 시민모임 1년 6개월 활동 대담
Like익산포럼, 악취해결 시민모임 1년 6개월 활동 대담
  • 김용군 기자
  • 승인 2020.09.0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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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역질 나는 악취는 반드시 근절해야"
2020년8월현재 악취민원 2118건 접수
(사진=Like익산포럼)
(사진=Like익산포럼)

Like익산포럼(대표 임형택 익산시의원)은 지난달 31일 오후 7시 스튜디오 이층(利層)에서 ‘요즘 악취 어떠세요?’ 주제로 ‘익산시 악취해결을 원하는 시민모임’(이하 악취해결 시민모임) 정녕희 대표를 초대해 23번째 월례포럼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SNS 생방송 대담형식으로 진행했으며 실시간으로 시민들과 문답을 주고받으며 소통하는 방식을 취했다. 
     
악취해결 시민모임은 익산환경문제해결 범시민공동대책위원회 참여하고 시청 정문 앞에서 2018년 9월부터 2020년 2월까지 1년 6개월간 시위를 진행했고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면서 시위를 잠정적으로 정리했다. 
     
정녕희 대표는 “팔봉동 산업단지 주변 아파트에서 9년을 거주하면서 지속적으로 악취 민원을 제기함에도 불구하고 돌아오는 익산시의 황당한 답변에 납득이 가지 않았다”면서 “익산시민이라면 누구나 아는 악취 고통을 참고 견디기에는 그 피해 기간이 너무 길어 시민들이 직접 악취원인을 알아보고 해결보자는 취지로 시작됐다”고 모임 결성 배경을 설명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일에 대한 질문에 “매주 월요일 악취해결을 목적으로 정기적으로 만나 지역사회 다양한 이슈들에 대해 토론하게 됐고 속이 시원해지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시청 앞이 마치 토론광장이 되면 좋겠다고 1년 6개월을 회상했다. 
     
아쉬운 점을 묻는 질문에는 “익산시민이 건강하게 호흡할 권리가 지켜지지 않고 있는 현실인데도 처벌 권한이 있는 행정은 미온적 대처를 하는 것 같다”며 “악취해결은 선거철 단골 메뉴인데 정작 행정책임자의 의지가 부족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특히 악취해결을 위해 시급히 개선해야 할 점과 관련해서는 “4억 여원 들여 1,2산업단지와 주요배출업체 주변에 설치한 악취모니터링시스템의 경우 악취민원이 급증하는 시간에 모니터링 수치는 법적 배출허용기준인 10에서 훨씬 못미치는 2~3을 가르키고 있어 제기능을 하지 못하는 무용지물이라는 지적이 많다”고 강조했다.

또 “현재 2,3층 높이에 설치돼 있는 악취모니터링시스템 기계를 하루빨리 7층 이상 고층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끝으로 정녕희 대표는 “1년 6개월 시위하는 동안 익산시장이 직접 찾아와 대화한 적이 없는데 듣기 싫은 시민들의 비판이 있더라도 겸허히 경청하고 소통하는 시정책임자의 모습을 보고 싶다”며 “악취해결 시민모임의 가장 큰 성과는 시민이 직접 행정에 참여하는 노력이었다고 생각한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2020년 8월 현재 ‘익산악취24’ 스마트앱에는 악취민원 2118건이 접수돼 있으며 시민들의 악취피해는 여전한 상태다.
     
Like익산포럼 대표 임형택 익산시의원은 “오랜 기간 악취피해를 겪고 있는 시민분들에게 무척 송구한 마음”이라며 “배출업체가 존재하는 한 악취가 안 날 수는 없지만, 밤 잠을 깨우는 구열질나는 악취는 반드시 근절되도록 지속적으로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kyg154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