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해외 사용액 대폭 감소
신용카드 해외 사용액 대폭 감소
  • 박재연기자
  • 승인 2009.05.28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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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전년동기比 40%↓...외국인 국내 사용 큰폭 증가
해외 신용카드 사용실적이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감소세를 지속했다.

28일 한국은행의 ‘2009년 1분기중 신용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체크카드와 직불카드를 포함한 1분기 신용카드 해외 사용금액은 11억달러로 전년 동기(18억3000만달러)에 비해 40.0% 감소했다.

전분기(12억6500만 달러) 대비로는 13.1% 줄었다.

한은은 “원화 약세, 경기 위축 등으로 내국인의 해외여행이 크게 줄어든 데다 해외 사용자수도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용카드 해외 사용실적은 작년 2분기 18억7200만달러로 정점을 찍었다가 3분기 18억4700만달러, 4분기 12억6500만달러, 2009년 1분기 11억달러 등으로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해외를 여행한 내국인 역시 지난해 1분기 344만명, 2분기 313만명, 3분기 312만명, 4분기 231만명, 올 1분기 227만명 등으로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카드 해외 사용자도 전년 동기(239만6000명)보다 22.7% 감소한 185만2000명으로 나타났다.

1인 사용금액은 594달러(약 75만원)였다.

사용실적을 카드 종류별로 보면 신용카드가 8억3000만달러로 대부분(75.2%)을 차지했으며 직불카드(현금카드 겸용)는 2억7000만달러(24.8%)를 기록했다.

현금과 신용카드 사용 등을 통한 여행지급 총액(국제수지통계)은 23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의 49억5000만달러에 비해 51.8% 감소했다.

한편, 비거주자(외국인)의 직불카드를 포함한 신용카드 국내 사용금액은 6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5억1000만달러)에 비해 26.5% 증가했다.

원화 약세 등으로 외국인의 국내여행이 전년 동기보다 24.3% 늘어난 데다 국내 사용자수도 26.9%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