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K-젤리' 인기 선도…중국·베트남 5000만개 판매 돌파
오리온, 'K-젤리' 인기 선도…중국·베트남 5000만개 판매 돌파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0.08.27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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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구미·왕꿈틀이·젤리밥 '삼총사'
현지 젊은층, 어린이 인기간식 '각광'
해외시장에 판매되는 오리온 젤리제품들. (제공=오리온)
해외시장에 판매되는 오리온 젤리제품들. (제공=오리온)

‘마이구미’, ‘왕꿈틀이’ 등 오리온의 젤리 제품이 올 들어 중국과 베트남에서만 판매량 5000만개를 돌파하면서, ‘K-젤리’ 인기를 선도하고 있다. 

오리온은 대표 젤리 상품인 마이구미와 왕꿈틀이, 젤리밥이 중국과 베트남에서 올 7월까지 누계 판매량 5000만개를 넘어섰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30% 이상 늘어난 수치다.
 
오리온 젤리는 2016년부터 해외시장에 본격 진출하기 시작했다. 중국시장에는 2016년 왕꿈틀이(현지명 뉴뉴따왕, 扭扭大王)를 선보인 이후 젤리밥(요요따왕, 游游大王)과 마이구미(궈즈궈즈, 果滋果姿) 등을 잇달아 출시했다. 지난해부터는 베트남에서도 마이구미를 내놓으며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현지 젤리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적극 나섰다. 

중국에서는 마이구미가 2018년 출시 이후 매년 60% 이상 급성장하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풍부한 과즙 함량과 과일을 씹는듯한 식감, 세련된 패키지 디자인으로 현지 2030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왕꿈틀이와 젤리밥도 새콤달콤한 맛과 귀여운 캐릭터로 어린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다. 오리온은 이 같은 분위기를 앞세워, 시식행사 등 마케팅을 강화하며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마이구미와 왕꿈틀이가 아이들 간식으로 반응이 좋다. 오리온은 현지에서 제품 신뢰도가 높은 만큼, 추후 다양한 브랜드와 제품 출시로 시장점유율을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오리온 젤리가 해외에서 글로벌 제품들과 경쟁하며 현지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며 “해외 젤리시장을 지속 확장하는 한편, 국내에서도 여러 가지 젤리 신제품 개발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