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자본 8억달러 들어온다
중화자본 8억달러 들어온다
  • 문경림기자
  • 승인 2009.05.27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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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홍콩.싱가폴등 3개사와 투자유치MOU 체결
지경부"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투자여력 풍부"
정부가 중화자본 유치에 나섰다.

지식경제부(장관 이윤호)는 27일 홍콩에서 국내기업 23개사와 스탠더드차타드(SC), 리포(Lippo) 등 현지 투자기업 80여개사가 참석한 가운데 투자환경설명회를 개최하고 8억달러 규모의 투자유치 MOU를 체결했다.

이날 MOU를 체결한 외국기업은 중국 짜오상(招商)증권, 홍콩 엑셀시어 캐피털(Excelsior Capital Asia), 싱가포르 서던 캐피털(Southern Capital) 등 3개사다.

자산 90억달러를 운영중인 짜오상증권은 신성장동력 분야 한국 중견기업 투자, 미래에셋과 펀드 조성 등에 3억달러를 투자키로 했다.

엑셀시어캐피털은 국내 녹색기술산업에 2억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또 서던캐피털은 금융서비스업, 헬스케어 산업 등에 3억달러를 직접 투자할 계획이다.

지경부 김동수 투자정책관은 현장에서 “당면한 경제위기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글로벌 공조와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중화자본을 더욱 적극적으로 한국에 투자할 것을 요청했다.

지경부는 홍콩에 이어 29일에는 싱가포르에서 투자환경설명회를 열어 중화자본 유치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유례없는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중화자본은 상대적으로 투자여력이 풍부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중화자본의 총 규모는 약 2조~3조3000억달러로 추정되며 미국·EU와 함께 세계3대 금융자본으로 꼽히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