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대학생 본인부담 등록금 반값 지원 ‘큰 호응’
안산, 대학생 본인부담 등록금 반값 지원 ‘큰 호응’
  • 문인호 기자
  • 승인 2020.08.24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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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자 10명 가운데 9명 사업에 만족
교육비 경감·교육발전 기여 긍정 평가

경기도 안산시가 올해 전국 시 가운데 최초로 추진한 '안산시 대학생 본인 부담 등록금 반값 지원'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신청자 10명 가운데 9명이 사업에 만족하며, 교육비 경감과 안산시 교육 발전 기여도 등에 대해 모두 도움이 됐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했기 때문이다.

24일 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처음 시행된 본인 부담 등록금 반값 지원을 통해 918명의 학생에게 모두 5억9000여만원이 지원됐다.

학생 1인당 평균 지원금은 64만2000원으로, 지급 대상 학생 가운데 368명이 한 학기 최대 지원액인 100만원을 지원받았다. 1년 한도금액은 200만원이다.

시는 전국적으로 관심을 끈 본인 부담 등록금 반값 지원에 대한 시민들의 사업 만족도를 조사하기 위해 지난달 17∼27일 동안 신청자 전원에게 설문조사를 실시, 381명으로부터 답변을 받았다.

그 결과, 사업 만족도는 88.2%(336명)가 '만족한다'는 반응을 나타냈고, 중립적인 응답은 8.4%(32명), 3.1%(12명)가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1명(0.3%)은 응답하지 않았다. 부정적인 응답자 12명의 경우 전액 장학금 수혜자로 확인되면서 시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학생이었다.

이어 교육비 경감 효과를 묻는 문항에서도 89.8%(342명)가 도움이 된다고 답했으며, 중립과 부정적인 답변은 각각 8.9%(34명), 1.0%(4명)이었다. 무응답자는 1명(0.3%)이었다.

특히 시 교육 발전에 대한 기여도를 묻는 물음에는 91.3%(348명)가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고, 중립과 부정 반응은 각각 7.9%(30명), 0.8%(3명)로 나타났다.

시는 설문 결과와 상반기 사업에 대한 분석을 통해 신청 절차 등의 개선을 거쳐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윤화섭 시장은 "안산의 미래를 이끌 세대가 교육비 부담 없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원활한 추진을 이어가겠다"며 "보다 많은 대학생이 지원받을 수 있게 지원 대상자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안산/문인호 기자

mih258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