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르노 조에' 실용성 만족…'전기심장' 단숨에 300㎞ 주행
[시승기] '르노 조에' 실용성 만족…'전기심장' 단숨에 300㎞ 주행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08.23 11: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콤팩트한 외관과 달리 넉넉한 실내 공간 매력
안정적 주행성능과 '원 페달 드라이빙' 인상적
르노삼성자동차가 수입·판매하는 순수 전기자동차(EV) ‘르노 조에(ZOE)’. (사진=이성은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수입·판매하는 순수 전기자동차(EV) ‘르노 조에(ZOE)’. (사진=이성은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수입·판매하는 순수 전기자동차(EV) ‘르노 조에(ZOE)’는 도심 주행에 알맞은 주행 감각과 성능을 입증했다. 특히, 일반 내연기관 차량과 다르지 않은 안정적인 주행 감각은 돋보였다.

지난 2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시승행사에서 처음 본 조에는 유럽 내 인기를 증명했다. 르노 조에는 지난 2012년 유럽 시장에 처음 선보인 후 올해 6월까지 누적 21만6000대 판매된 유럽 누적 판매 1위 전기차다. 이번에 국내에 출시된 르노 조에는 지난해 부분 변경한 3세대 모델이다.

르노 조에 외관은 전반적으로 둥글고 작은 인상을 풍겼다. 외관 전면은 후드의 윤곽선이 전면 중앙에 있는 마름모꼴 모양의 로장주(Losange) 엠블럼으로 이어지면서 부드러운 인상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전면 범퍼에는 그릴과 안개등 주변에 크롬 인서트와 핫 스탬핑 그릴이 어우러진 모습을 보인다. 이를 통해 르노 조에는 기존 전기차 특유의 디자인으로 여겨지는 전면부가 막힌 디자인이 아닌 일반 내연기관차와 다르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후면부는 로장주 엠블럼 모양인 마름모를 옆으로 눕혀놓은 듯한 후미등이 돋보였다.

실내는 콤팩트한 외관과 달리 넉넉했다. 운전석에 앉았을 때 머리 위 공간(헤드룸) 등이 비좁게 느껴지지 않았다. 다만, 뒷좌석의 경우 편하게 앉기 힘든 점이 아쉬웠다. 르노 조에는 전장 4090밀리미터(㎜), 전폭 1730㎜, 전고 1560㎜, 축거 2590㎜다.

이번 시승 행사에서는 DDP에서 출발해 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을 돌아오는 왕복 20킬로미터(㎜) 코스를 주행했다. 시승 차량은 최상위 트림인 ‘인텐스’였다.

‘르노 조에(ZOE)’ 앞좌석. 르노 조에의 인테리어에는 동급 최대 10.25인치 TFT 클러스터(계기판)와 센터페시아에 ‘이지 커넥트(EASY CONNECT)’ 멀티미디어 시스템을 적용한 터치방식 9.3인치 세로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사진=이성은 기자)
‘르노 조에(ZOE)’ 앞좌석. 르노 조에의 인테리어에는 동급 최대 10.25인치 TFT 클러스터(계기판)와 센터페시아에 ‘이지 커넥트(EASY CONNECT)’ 멀티미디어 시스템을 적용한 터치방식 9.3인치 세로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사진=이성은 기자)

르노 조에는 주행을 시작하자 조용하며, 힘이 부족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차량 자체에서 소음이 느껴지지 않는 전기차 특유의 정숙성 이외에도 주행 시 외부 소음을 충분히 차단해 정숙성은 뛰어났다. 또, 북악스카이웨이를 가는 구불구불한 오르막길에서도 힘이 부족하지 않았다. 밟으면 밟는 대로 충분히 나간다는 인상이 강할 정도다.

르노 조에는 100킬로와트(kW)급 R245 구동 모터를 탑재했다. 이를 통해 조에는 최고출력 136마력(ps), 최대토크 25킬로그램 포스 미터(kg·m)의 힘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킬로미터(㎞)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9.5초다.

팔각정을 지난 후 이어지는 내리막길에서는 전자식 변속기 ‘E-시프터(E-Shifter)’의 원 터치 콘트롤을 활용해 ‘B-모드’를 설정했다. B-모드는 브레이크 페달을 밟지 않고,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도 브레이크 페달을 밟은 것과 같은 감속을 할 수 있는 원 페달 드라이빙(One Pedal Driving)을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차량이 감속할 때 운동에너지를 전기로 전환해 배터리 충전을 할 수 있어 주행 중 충전이 가능하다. 다만, 르노 조에는 탑승자의 안전을 고려해 B-모드에서 감속은 가능하지만, 완전 정차는 하지 않도록 설계됐다.

르노 조에는 B-모드를 통해 내리막길을 내려오면서 이어지는 구불구불한 길에서도 주행의 안정감이 돋보였다. 급격한 커브 길에서도 쏠림 현상은 적었다.

르노 조에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설계돼 모터와 배터리가 차량에 알맞게 배치돼 있다. 르노 조에는 이를 바탕으로 낮은 무게중심과 이상적인 무게배분으로 안정적인 주행과 운전대 조작이 가능하다.

배터리의 경우, 출발 당시 잔량 90%에서 팔각정에 도착할 당시 85%까지 내려갔다. 하지만 이후 B-모드를 통해 내리막길을 주행하면서 잠시 86%로 다시 상승하다가 DDP에 다시 돌아왔을 때는 84%의 잔량을 나타냈다. 주행 중 에어컨 가동과 내비게이션 작동, 음악 재생 등을 고려하면 부족하지 않은 배터리 성능이다.

르노 조에는 54.5킬로와트시(kWh) 용량의 Z.E. 배터리를 탑재했다. 완충 시 주행 가능 거리는 309㎞다. 50kW급 DC 급속 충전기를 이용하면 30분 충전으로 150㎞를 주행할 수 있다.

르노삼성자동차가 수입·판매하는 순수 전기자동차(EV) ‘르노 조에(ZOE)’. (사진=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가 수입·판매하는 순수 전기자동차(EV) ‘르노 조에(ZOE)’. (사진=르노삼성자동차)

selee@shina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