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 여당의 차기 당대표로 이낙연 의원 선호도가 가장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1일 한국갤럽이 지난 18~20일 전국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누가 민주당 대표가 되는 것이 가장 좋은가' 묻자 48%가 이 의원이라고 응답했다.
현재 이 의원과 경쟁 중인 김부겸 전 의원은 15%, 박주민 의원은 8%를 기록했다. 29%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국갤럽은 "응답자 중 민주당 지지층에서만 보면 이낙연 후보가 71%로 독보적 지지를 받았고, 김부겸 후보와 박주민 후보는 각각 10% 내외로 비슷했다"고 분석했다.
(전화조사원 인터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 응답률은 16%, 자세한 사항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고)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엄습한 가운데 민주당은 약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 흥행 부진을 우려하고 있다.
라디오 방송에 출연했다가 코로나19 확진자 간접 접촉으로 현재 자가격리 중인 이 의원은 전당대회 참석도 못하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김 전 의원을 중심으로 일각에선 전당대회 연기론이 나왔다.
김 전 의원 선거 사무실은 전날 대변인 명의 논평에서 이 의원 자가격리를 언급하며 "당대표에 도전하는 세 후보 모두 공평하게 자신을 알릴 기회를 부여 받아야 한다. 자가격리 중인 이 후보도 예외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취소·축소한 후보자 합동연설회와 TV토론을 이 의원의 자가격리 이후 재진행하자는 것이지만, 이 의원이 오는 31일 정오까지 자가격리에 들어가는 만큼 29일 예정한 전당대회를 연기하자는 요구로 풀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