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북한, 김여정이 국정전반 위임통치"
국정원 "북한, 김여정이 국정전반 위임통치"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0.08.2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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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통치 스트레스 경감 차원… 후계자는 아직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북한의 국정전반에 대해 위임통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정보위원회 미래통합당 간사인 하태경 의원은 2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 전체회의 중간 브리핑에서 "국정원에서 위임통치라는 말이 나왔다"며 "김여정 제1부부장이 북한 국정 전반에 있어 위임통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김여정 제1부부장의 위임통치가 후계 통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하 의원은 위임통치 이유에 대해 "첫 번째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통치 스트레스 경감"이라면서 "김 위원장이 9년 동안 통치를 하면서 스트레스가 많이 높아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두 번째는 정책실패 시 김 위원장의 리스크가 너무 크다는 차원에서 책임 회피"라고 덧붙였다.

하 의원은 또 "위임통치는 김여정 제1부부장 1인만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박봉주 당 부위원장, 김덕훈 내각총리는 경제 분야를 위임 받았고 군사 분야는 최부일 부장, 전략무기 개발은 당 중앙위군사위부위원장인 이병철 등이 맡고 있다"고 강조했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