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후 수해지역 일손돕기, 병해충 방제 및 기술지원 구슬땀
전북농업기술원에서는 8월 현재 벼도열병, 고추 탄저병 등 농작물에 병해충이 발생하고 있고 긴 장마 이후 침수피해 등이 있다며 여름철 집중호우 등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을 돕고 작물별로 병해충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관련 기관들과 협력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6월부터 전년과 비교해 강수량과 강수일수가 늘었으며 8월 들어서는 계속된 집중호우로 인해서 일조량이 부족하고 습도가 높아 농작물의 생육이 부진하고 병해충의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여기에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까지 겹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북농업기술원에서는 지난 12일을 시작으로 수해가 일어난 남원시 금지면, 19일에는 순창군 유등면 등에 복구인력을 투입해 복구작업을 돕고 있으며 전북도에 위치한 농촌진흥청도 남원, 순창, 진안 등에 300여명의 봉사인력을 지원해 수해복구 및 농작물 시설정리를 한 바 있다. 복구작업은 긴급복구가 마무리 되는 8월 하순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농업기술원에서는 또한 연구지도 합동으로 ‘농작물관리 현장기술지원단’을 구성하고 8월 말까지 14개 시군별 방문하며 침수지역 중심 피해상황 점검 및 농작물관리 기술지원을 펼치고 있다. 현장방문을 통해 농가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작물의 생육과 병해충 상황을 점검해 기술지원하고 있다.
도내 시군에서는 비 온사이 틈틈이 벼 병해충에 대한 방제를 실시해 왔으며 확산이 우려되는 포장, 침수된 논에 대해서는 보완방제를 지도하고 있다. 고창·부안·정읍 등에서는 벼 도열병과 혹명나방등의 피해를 막기 위해 자체 긴급방제비를 편성하고 농협 등과 협력하여 병해충 공동방제를 실시했다.
또한 고추 등 노지채소에서도 탄저병, 바이러스병 확산이 우려되고 시설하우스와 온실에서는 높은 습도와 일조량 부족으로 인해서 잿빛곰팡이병 노균병과 같은 곰팡이병의 발생가능성이 높다. 과수에서는 탄저병, 점무늬낙엽병 등이 늘어날 수 있다.
전북농업기술원 조해일 지도사는 “과거에 겪지 못한 기상이상으로 인해 빠른 피해복구와 신속한 병해충 방제가 중요하다”며 “농가에서는 피해 최소화를 위해 기상 및 방제정보 등 필요한 정보를 잘 숙지해 병해충을 사전에 예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농업기술원을 중심으로 도내 농촌진흥기관이 수해복구와 병해충 방제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익산/김용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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