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투수 보직 변경후 무난한 피칭 선보여
박찬호(36.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불펜투수로 보직 변경후 2번째 등판에서 무난한 피칭을 선보였다.
박찬호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홈 경기에 7회 2번째 투수로 등판, 3이닝 동안 4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50개. 스트라이크는 36개를 꽂아 넣었다.
탈삼진은 5개를 잡아냈고, 볼넷은 1개만 내줬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6.88에서 6.57로 조금 내려갔다.
박찬호는 3-4로 뒤진 7회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 크리스 코글란을 가볍게 1루 땅볼로 요리했지만 후속 제레미 허미다에게 2루타를 맞고 실점위기에 몰렸다.
다음타자 헨리 라미레스를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 투아웃을 만든 박찬호는 호르헤 칸투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웨스 헴스에게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
박찬호는 계속된 실점 위기에서 댄 어글라를 3루수 앞 땅볼로 처리하고 위기를 벗어났다.
8회는 깔끔했다.
선두타자 코디 로스를 포수 파울플라이로 돌려세운 박찬호는 로니 파울리노와 브렛 헤이예스를 각각 삼진으로 처리,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첫 타자 코글란에게 우전안타, 1사에서 라미레스에게 내야안타를 맞고 1,2루의 실점 위기에 내몰렸지만 칸투와 헴스를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박찬호는 9회 자신의 타석에서 대타 맷 스테어스로 교체돼 이날 등판을 끝마쳤다.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