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北, 핵폭탄 최대 60개·화학무기 5000t 보유"
미 국방부 "北, 핵폭탄 최대 60개·화학무기 5000t 보유"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0.08.18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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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전술' 보고서…사이버 공격‧생화학무기도 경고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최대 60개의 핵폭탄과 5000t의 화학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보고가 나왔다.

미국의소리(VOA)와 자유아시아(RFA) 방송 등은 18일 미 국방부 산하 육군부가 지난달 작성한 보고서 '북한 전술(North Korean T.actics)'을 통해 “북한이 해마다 6개의 핵무기를 새로 만들 능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핵폭탄 보유량은 20~60개로 추산되며, 2020년 안에 100개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또 화학무기의 보유량 역시 20여종, 2500~5000t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화학무기를 많이 보유한 것에 해당된다.

북한이 핵무기를 구축하려는 주된 이유로는 ‘정권 안정화’를 들었다. 북한 지도자들이 핵 공격 위협을 통해 다른 나라들의 북한 정권교체 시도를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김씨 일가는 리비아의 무아마르 알 카다피가 2003년 핵무기를 포기한 이후 처형당한 것 같은 일이 북한에서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고 서술했다.

아울러 사이버 공격의 심각성도 강조했다. 북한의 사이버전쟁 지도부대인 121국 산하에는 4개의 해킹조직이 있으며, 6000명 이상의 해커가 해외에서 활동하며 적국 컴퓨터 시스템에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생화학무기 개발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보고서는 “북한이 1960년대부터 탄저균 등 생화학무기 연구를 진행해왔다”면서 “한국과 미국, 또는 일본을 겨냥해 탄저균과 천연두 균을 미사일에 실어 무기화할 수 있다면서 북한이 탄저균 1㎏만 사용해도 서울시민 5만명이 사망에 이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