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람상조 "상조 서비스 대중화 위해 30년 내공 쌓아"
보람상조 "상조 서비스 대중화 위해 30년 내공 쌓아"
  • 강은영 기자
  • 승인 2020.08.1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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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용품 정찰제·고인 전용 리무진' 도입 등 혁신 주도
소비자가 인정하는 회사 자리매김…올해만 20여차례 수상
보람상조는 상조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고인 전용 고급 리무진을 도입했다. (사진=보람상조)
보람상조는 상조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고인 전용 고급 리무진을 도입했다. (사진=보람상조)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은 보람상조가 숨 가쁘게 달려온 지난 시간을 '상조 서비스 대중화'를 위한 여정으로 짧게 정리했다. 상조 서비스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장례용품 정찰제와 고인(故人) 전용 리무진을 업계 최초로 도입하는 등 혁신을 주도해왔다. 보람상조의 이런 노력은 스스로를 소비자가 인정하는 대표 상조회사로 자리매김하게 하는 원동력이 됐다.

17일 보람상조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 상조서비스를 대상으로 한 기업 브랜드 및 CEO 시상 행사에서 20여차례 수상했다.

소비자 참여를 통해 우수 브랜드를 선정하는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에서 올해까지 7년 연속 상조 부문을 수상했고, '국가 소비자중심 브랜드 대상'에서도 7년 연속 상을 받았다.

지난 1991년 출범한 보람상조는 올해로 30년째 상조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국내 상조전문 회사 중 가장 오랜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보람상조는 창업 후부터 지금까지 상조업 대중화에 특히 집중했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장례용품 정찰제를 업계 최초로 도입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 개선 시도를 이어 왔다.

보람상조 관계자는 "이전에는 수의와 관 등 고인용품과 상주용품, 제단 장식 등 장례식장이나 상조회사를 통해 이용하는 장례용품의 품질과 가격을 확인하기어려웠다"며 "이 점을 악용해 유족들에게 폭리를 취하는 불법행위가 횡행했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장례행사 시 매장하는 방식에서도 지역별로 차이가 있었는데 경남지역은 고인을 관 안에 모신 채로 매장하는 관장 방식이 많았다"며 "충청도는 관을 매장 직전에 제거하는 탈관 방식, 전라도는 탈관과 비슷하지만, 옆에 돌을 돌려 매장하는 석관 방식이 주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보람상조는 종교와 지역에 따라 차이가 큰 장례 절차를 회원에 따라 맞춤형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장례 물품과 인력, 컨설팅 등 서비스 구성을 체계화하는 데도 힘썼다.

최철홍 보람그룹 회장이 지난달 23일 서울시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0 한국의 소비자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보람상조)
최철홍 보람그룹 회장이 지난달 23일 서울시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0 한국의 소비자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보람상조)

이와 함께 상조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고인 전용 고급 리무진을 도입했다. 기존에는 버스를 개조한 장의차 사용이 일반적이었다.

보람상조 관계자는 "고인 전용 고급 리무진을 도입해 기존 장의차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탈바꿈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보람상조는 상조업 대중화와 함께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전문 인력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부터 국가자격증으로 도입된 장례지도사 양성을 위해 장례지도사교육원을 운영 중이다.

변화하는 시대 흐름에 맞춰 비대면 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 모바일에 익숙한 젊은 세대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상조상품 가입에 필요한 서류를 전자문서로 안내하고, 소비자가 전자서명을 해 전자적 방식으로 처리하는 '스마트 전자청약 시스템'과 '사이버 추모관' 등을 도입했다.

사이버 추모관은 지난 2003년부터 온라인에서도 고인을 기릴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22일 기준 추모관을 이용한 인원은 5만3000명을 넘어섰다.

이 밖에도 보람상조는 지난 5월 출시한 기차·숙박·여행사 등의 이용 특전을 제공하는 '580상품'을 TV홈쇼핑으로 판매하는 등 비대면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보람상조 관계자는 "상조서비스 가입 연령층이 다양해짐에 따라 TV홈쇼핑과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유튜브 등 비대면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y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