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 166명 발생… 지역사회 155명·해외유입 11명
코로나19 신규 확진 166명 발생… 지역사회 155명·해외유입 11명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8.15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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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받는 시민들. (사진=연합뉴스)
검사받는 시민들. (사진=연합뉴스)

15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166명이 발생했다. 지역사회에서 155명, 해외유입에서 11명이 나왔다.

그간 수도권 중심으로 서서히 확산한 코로나19가 최근 교회발 집단감염을 계기로 폭발한 양상이다.

8월 들어 코로나19 추이를 보면 1일 31명, 2일30명, 3일 23명, 4일 34명, 5일 33명, 6일 43명, 7일 20명, 8일 43명, 9일 36명, 10일 28명, 11일 34명, 12일 54명, 13일 56명, 14일 103명이 발생했다. 이날은 166명이 발생했다.

20~30명대를 기록하며 비교적 안정세를 보인 수치가 지난 12일부터 서서히 급증 조짐을 보이더니 지난 14일 100명을 넘어서면서 급증 우려가 현실화했다. 이날은 무려 166명이 나오면서 국가 비상 사태에 걸린 모습이다.

이 수치는 지난 3월11일(242명) 이후 5개월여만에 나온 최다 기록이다. 당시 대구·경북 집단감염 확산과 서울 구로구 콜센터 등 집단감염이 터지면서 코로나 창궐을 맞은 바 있다.

3월에 이어 5개월 만에 이번에는 수도권에서 코로나 제2 대규모 유행이 점쳐지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1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 0시보다 166명 늘어 누적 확진자는 총 1만5039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의 경우 155명 중 수도권에서 145명(서울 72명·경기 67명·인천 6명)에서 나왔다. 이 외 부산·강원(각 3명), 광주·대전·충남·경남(각 1명)에서 나왔다.

수도권에 신규 확진자가 집중된 것은 교회, 학교, 시장, 가정집 등 곳곳에서 확진자가 대거 속출했기 때문이다.

경기 고양시 반석교회 등에 이어 최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경기 용인 우리제일교회 확진자가 늘면서 전체 확진 규모가 커지게 됐다. 사랑제일교회는 14명이 추가 확진돼 총 19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우리제일교회는 60명이 무더기 확진되면서 누적 72명이 됐다. 교회발 감염으로 인한 2차, 3차, 4차 감염까지 나오면서 상황은 악화하는 중이다.

이 외 서울 롯데리아 직원 모임, 경기 파주 일가족, 경기 용인·서울 강남 소재 학교, 서울 강남 사무실 등 일상 공간에서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고 있는 실정이다. 경기 양평 서종면에서는 주민 31명이 무더기 확진되기도 했다.

해외유입 사례는 11명이다. 이 중 2명이 공항이나 항만 검역과정에서 나왔다. 나머지 9명은 입국 후 경기(5명), 서울(2명), 충남·전북(각 1명)으로 지역 자택이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확진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확진자가 유입된 국가는 미국이 5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러시아(2명), 방글라데시·말레이시아·일본·가나(각 1명) 순이다.

사망자는 나오지 않아 누적 305명 규모를 유지했다. 현재까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누적 167만5296명이고 이 중 163만8639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2만1618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하다는 판단에 따라 수도권 지역에 한해 현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를 2단계로 상향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이르면 이날 공식 발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