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8·15 노동자대회 강행… 서울시 행정명령 불복
민주노총, 8·15 노동자대회 강행… 서울시 행정명령 불복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8.1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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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정부세종청사 문화체육관광부 앞에서 열린 민주노총 공공연대노조 집회. (사진=연합뉴스)
지난 6일 정부세종청사 문화체육관광부 앞에서 열린 민주노총 공공연대노조 집회. (사진=연합뉴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오는 15일 대규모 집회인 노동자대회를 예정대로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집회를 금지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렸으나 민주노총은 이에 불복, 준비한 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13일 민주노총은 “광복절 75주년을 맞이해 한반도의 자주 평화, 통일을 위해 부여되는 역할을 성실히 수행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민주노총은 앞서 오는 15일 서울 안국역 사거리에서 전국 노동자대회를 개최하겠다고 예고했다. 여기서 이들은 한반도의 자주·평화·통일 기치를 내걸고 한미연합훈련 중단 등을 주장한다.

같은 날 민주노총 외 4·15 부정선거 국민투쟁본부 등 22개 단체가 집회를 계획한 상태다.

민주노총의 집회 강행에 따라 코로나19 확산 및 타 단체와의 충돌 등이 우려되고 있다.

서울시는 행정명령에 불복해 집회를 강행한 단체에 대해서는 주최자와 참여자를 고발하고 집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올 시 구성권 청구 등으로 대응하겠다는 생각이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