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내수·수출 줄고 수입만 늘어
최근 10년간 지속 성장하던 우리나라의 전자산업이 지난해 역성장 한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가 발간한 ‘최근 10년 간 전자산업 수급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국내 전자산업의 생산, 내수, 수출은 모두 전년보다 감소하고, 수입만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전자산업 생산은 최근 10년 간 연평균 2.5% 증가해 재작년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12.5%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전자부품(반도체·디스플레이 등)의 감소세가 17.%로 가장 컸다. 이어 스마트폰 등 통신·방송기기(-4.5%), 가전제품(-3.7%) 순으로 나타났다.
내수의 경우 최근 10년 간 연 평균 3.2% 증가, 2018년 243조3000억원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내수는 전년대비 0.5% 줄어든 242조원으로 집계됐다.
수출액은 지난 10년간 연 평균 3.9% 증가, 재작년 2203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작년 수출액은 1768억8000만달러에 그쳤다.
반면 수입은 그동안 꾸준히 늘었고, 지난해에도 전년보다 1.2% 증가한 1083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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