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각계서 수해복구 구호의 손길 ‘속속’
철원, 각계서 수해복구 구호의 손길 ‘속속’
  • 최문한 기자
  • 승인 2020.08.1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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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재의연금·봉사활동 활발···수재민 일상복귀 기원
김화 천주교회 권오명 신부와 신도들이 신인철 철원부군수에게 수재의연금 200만원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철원군)
김화 천주교회 권오명 신부와 신도들이 신인철 철원부군수에게 수재의연금 200만원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철원군)

강원 철원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인명피해와 막대한 재산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각계에서 수해복구를 위한 구호의 손길이 속속 이어지고 있다.

11일 김화 천주교회 권오명 신부와 신도들은 철원군청을 방문해 수재로 고통받고 있는 철원 이재민들을 위해 써달라며 신인철 철원부군수에게 수재의연금 200만원을 전달했다.

권 신부는 “이번 홍수로 삶의 터전을 잃고 실의에 빠져 있는 이들의 아픔과 어려움에 동참키 위해 작은 정성을 보태게 됐다”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실천 차원에서 구호의 손길이 널리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0일에는 LH 강원지역본부 심상배 본부장이 철원군청에서 이재민 지원을 위한 수해복구성금 1000만원을 이현종 철원군수에게 전달했다.

심 본부장은 “철원 수재민들의 아픔을 나누고 빠르게 일상생활에 복귀하실 수 있도록 수해복구 지원에 최선을 다 하겠다”며 “앞으로도 LH는 지역사회 일원으로 어려운 이웃을 위해 많은 도움을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철원군체육회 김정수 회장도 수재의연금 400만원을 철원군자원봉사센터에 전달하고 침수지역인 동송읍 이길리 마을 수해복구현장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김 회장은 “우리지역 수재민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되어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다”면서 “하루빨리 복구가 이뤄져 예전처럼 평안한 모습을 봤으면 좋겠다”고 기원했다.

한편 철원지역에는 이번 집중호우로 1명의 사망자와 공공·사유시설, 군부대 등에 심각한 피해를 입으면서 약 216억원의 피해액이 발생, 11일 현재도 비가 내리고 있어 피해는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아일보] 철원/최문한 기자

asia556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