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준 "김조원 전 민정수석, 마무리 깔끔하지 못했다"
진성준 "김조원 전 민정수석, 마무리 깔끔하지 못했다"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08.1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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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주택 사정 있었을 것이라 생각… 정부 정책 국민신뢰 중요"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다주택 참모'로 논란이 됐다가 청와대를 떠난 김조원 전 민정수석을 향해 "마무리가 깔끔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진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김 수석이 수석비서관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것은 사실인 것처럼 보인다. 통상 퇴임하는 수석은 마지막 인사를 하는데 김 전 수석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김 전 수석은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 지난 7일 사의를 표명한 청와대 참모진 6명 가운데 유일하게 불참했다.

또한 그 후 자신의 후임을 발표하는 인사발표 브리핑 현장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진 의원은 "주택을 많이 보유하게 된 데는 그 나름의 필요성이나 또 사정이 있었을 거라고는 생각한다"면서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데 고위공직자들이 많은 주택을 소유하고 있다고 한다면 불신이 작동할 수밖에 없는 거 아니겠나"라고 했다.

이어 진 의원은 "사실 그런 다주택자들, 고위공직자들의 처분 문제로 혼선을 빚은 것은 비단 김조원 수석만은 아니기 때문에 조금 지켜보면 진위가 드러날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전날 참모진 교체 인사에서 노영민 비서실장의 후임 인선을 내지 않은 것과 관련해서는 "코로나 사태에 호우 피해도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비서실장 산하의 비서실을 전면적으로 개편하는 것은 자칫 업무 공백을 불러올 수도 있지 않겠는가"라며 "시간을 봐 가며 타이밍을 고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 대통령이 '집값 상승세가 진정되는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언급한 데 대해서는 "주간 조사 결과를 보면 하락하는 추세가 나타났고, 추세가 계속되길 기대한다는 점을 말씀하신 것 같다"며 "다만 아직 낙관할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