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일단 유임… 김외숙·윤도한도 한동안 업무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신임 정무수석에 최재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민정수석에 김종호 감사원 사무총장, 시민사회수석에는 김제남 기후환경비서관을 각각 내정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청와대 수석 일부 교체를 발표했다. 이들은 11일자로 임명될 예정이다.
지난 7일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비서실 소속 5명의 수석비서관 등 6명이 부동산대책 논란 등 최근 상황에 관한 종합적인 책임을 지고 일괄 사의를 표명한 지 사흘 만에 이뤄진 인사다.
강 대변인은 최재성 정무수석에 대해 "정무적 역량뿐 아니라 추진력과 기획력이 남다르다. 야당과의 활발한 소통을 바탕으로 국정과제의 원활한 추진을 지원하고 협치 복원 및 국민통합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호 민정수석에 대해서는 "감사원 요직을 두루 거친 전문가일 뿐만 아니라 문재인 정부 초대 공직기강비서관으로 재직하며 인사 검증의 기틀을 마련했다"면서 "문재인 정부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며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김제남 시민사회수석에 대해서는 "오랜 시민사회 활동을 바탕으로 사회의 다양한 갈등을 선제적으로 조정하고 해결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날 인사발표에서는 최근 사의를 표명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의 거취에 대해서는 별도 내용이 나오지 않았다.
다만 이날 인사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미뤄봤을 때 일단 유임되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김외숙 인사수석과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역시 업무를 한동안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의 인사권에 대해서는 언급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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