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은 24일(한국시간) “프랑스와 드 키어스매커 벨기에축구협회장이 딕 아드보카트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 감독(62)이 내년 1월1일부터 벨기에대표팀을 이끌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키어스매커 회장은 “계약기간은 2년이며 벨기에가 2012유럽선수권대회 예선을 통과하면 계약은 자동으로 6개월 연장된다”고 설명했다.

벨기에축구협회는 벨기에의 2010 남아공월드컵 본선 진출이 불투명해지자 지난달 9일 레네 반더레이켄 대표팀 감독을 경질하고, 아드보카트 감독을 유력한 후보로 꼽아왔다.

하지만 아드보카트 감독은 아직 계약서에 사인까지 한 상태는 아니다.

벨기에축구협회의 한 관계자는 “아드보카트 감독은 가장 유력한 후보임은 틀림없다.

이미 영입 제안서를 보냈고, 이달 말까지는 모든 것이 판가름날 것이다.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키어스매커 협회장은 현지 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기본적인 합의는 이뤄졌다.

계약 여부에 전혀 지장을 주지 않을 정도로 세부적인 사항만을 남겨두고 있다”며 강한 확신을 드러냈다.

네덜란드 출신 아드보카트 감독은 지난 2006 독일월드컵 당시 한국대표팀을 지휘했으며, 2005년에는 아랍에미리트(UAE) 대표팀을,1992년과 2002년에는 네덜란드대표팀을 두 차례나 이끌었던 적이 있다.

또 지난해 제니트를 유럽축구연맹(UEFA)컵과 슈퍼컵 정상에 올려놓은 주인공이기도 하다.

한편, 벨기에 현지 언론들은 아드보카트 감독이 가족들과 보다 가까운 곳에서 생활하고 싶어 벨기에대표팀 감독직을 수락했다고 보도했으며, 연봉은 60만 유로(약 10억400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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