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어린이집 아동학대 예방 긴급대책 추진
진주시, 어린이집 아동학대 예방 긴급대책 추진
  • 김종윤 기자
  • 승인 2020.08.02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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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부터 공공중심의 아동학대예방 업무 체계 구축
아동학대 예방 보육교직원 역량강화 교육.(사진=진주시)
아동학대 예방 보육교직원 역량강화 교육.(사진=진주시)

 경남 진주시는 최근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것과 관련해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긴급대책을 추진해 적극 대응에 나섰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우선 올해 10월부터 아동학대전담공무원 및 아동보호전담요원을 배치할 예정이며, 향후 아동보호전담팀을 신설해 ‘아동학대 예방 공공화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아동보호전문기관 등 민관이 협력하는 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구축해 아동학대를 예방할 계획이다.

또 어린이집 보육교사 채용 시 인‧적성 검사를 거치도록 할 예정으로, 국공립어린이집을 시범적으로 먼저 실시하고 민간‧가정어린이집에도 권고할 예정이다.

시는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5회에 걸쳐 보육교직원을 대상으로 아동학대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어린이집으로 찾아가는 아동학대 예방교육 프로그램을 신설해 아동학대 발생 사례를 중심으로 아동학대 예방교육 및 아동학대 신고의무자 교육도 함께 실시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 5월28일부터 6월1일까지 전체 어린이집 원장을 대상으로 아동학대 예방교육을 실시한 바 있으며, 학부모대표, 교사, 지역사회인사 등으로 구성된 어린이집운영위원회에서 아동학대 예방에 관한 사항에 대하여 논의하도록 하여 어린이집 자체 아동학대 예방계획을 수립하도록 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 19가 장기화 되면서 아동보호 이해 부족, 스트레스에 따른 아동학대가 발생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아동을 훈육의 대상이 아니라 아동이 사회 속에서 권리와 존엄성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인식 개선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 조성을 위하여 코로나19 대응지침을 준수하면서 어린이집의 급식‧위생 관리, CCTV 관리 실태 등 하반기에도 아동학대가 완전히 없어질 때까지 지속적인 지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신아일보] 진주/김종윤 기자

kyh7019@chollia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