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 '이중적 처사' 비난
북한,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 '이중적 처사' 비난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0.08.02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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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최근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으로 우주발사체의 고체연료 사용 제한이 해제된 데 대해 '이중적인 처사'라고 비난했다.

2일 연합뉴스는 북한 대외선전매체 '메아리'의 보도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매체는 이날 '갈수록 드러나는 기만과 배신'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남측이) 고체연료를 이용한 우주발사체로 저궤도군사정찰위성을 쏘아 올릴 수 있게 됐다느니, 탄도미사일 사거리 제한 문제도 미국과 협의해 해결해 나가겠다느니 하며 대결 흉심을 드러내고 있다"면서 "무력증강 책동과 미국과의 합동군사연습 강행은 동족에 대한 배신행위라는 지탄이 터져 나오고 있으며, 이중적인 처사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 매체에서 고체연료를 이용한 우주발사체 문제를 언급한 것은 지난달 28일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 발표가 나온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민족끼리TV' 역시 '독특한 대화법'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남측의 무력증강 움직임을 언급하며 "이중적 태도"라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지금까지 남조선 당국이 입에 제일 많이 올린 단어는 아마도 '대화와 평화'일 것"이라면서 "앞에서는 늘 듣기좋은 소리로 입버릇처럼 이 말을 외워대는데 돌아앉아서 하는 행동은 완전 딴판"이라고 질타했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