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코로나19 혈장치료제 임상 본격화
GC녹십자, 코로나19 혈장치료제 임상 본격화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0.07.29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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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에 임상 2상 시험계획서 신청
임상용 제재 생산완료, 승인 시 빠른 첫 환자 투여 가능
GC녹십자가 코로나19 혈장치료제 임상시험계획서를 식약처에 제출했다.(사진=GC녹십자)
GC녹십자가 코로나19 혈장치료제 임상시험계획서를 식약처에 제출했다.(사진=GC녹십자)

GC녹십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혈장치료제 임상을 본격화한다.

GC녹십자(대표 허은철)는 코로나19 혈장치료제 ‘GC5131A’의 임상 2상 IND(임상시험계획서)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은 약물의 적정 용량을 설정하고, 안전성과 유효성을 탐색하는 게 목적이다.

임상시험은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중앙대병원, 고대안산병원, 충남대병원 등 총 5개의 병원에서 시험 대상자 60명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GC5131A’는 코로나19 회복기 환자의 혈장(혈액의 액체 성분)에서 다양한 유효 면역 항체를 추출해서 만드는 고면역글로불린(Hyperimmune globulin)이다. 고면역글로불린은 오랜 기간 인체에 사용돼 온 제제로 개발 과정이 간소화될 수 있다.

실제로 ‘GC5131A’는 약물 재창출 제품을 제외하면 가장 빠르게 임상 2상으로 진입한다.

GC녹십자는 현재 임상시험용 제제의 생산이 완료된 상태며, IND가 승인 나는 대로 최대한 빠르게 첫 환자 투여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김진 의학본부장은 “빠른 기간 안에 GC5131A를 의료 현장에 투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GC5131A를 통해 코로나19 외에도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신종 감염병 치료제 플랫폼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