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제사회 단결해 미국 횡포에 맞서야"
中 "국제사회 단결해 미국 횡포에 맞서야"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0.07.2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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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탈퇴 선언 등 국제질서 파괴 지적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사진=연합뉴스)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사진=연합뉴스)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미국에 대한 비난을 쏟아냈다.

미국은 현재 국제질서의 가장 큰 파괴자이기 때문에 국제사회가 단결해 미국의 횡포에 맞서야 한다는 것이 왕 국무위원의 주장이다.

29일 연합뉴스는 왕 국무위원과 장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의 전날 통화내용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왕 국무위원은 통화에서 "현재 미중 관계가 국제사회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며 "근본 원인은 미국 내 일부 정치 세력이 정치적 고려와 패권 유지를 위해 중국을 전방위로 억압하고 핵심 이익을 건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미국이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세계보건기구(WHO) 탈퇴를 선언한 점을 두고 미국이 대국으로서의 책임과 국제의무를 저버렸다고 질타했다.

그는 "미국은 현재 국제질서의 가장 큰 파괴자가 돼 역사의 흐름과 국제사회의 반대편에 서 있다"면서 "좌충우돌하고 무지막지한 미국에 대해 중국은 단호하고도 이성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각국이 미국 소수 정치 세력에 휩쓸리지 않고, 정확하고 현명한 판단을 내릴 것으로 믿는다"며 국제사회가 단결해 미국의 횡포에 맞서자고 촉구했다.

[신아일보] 한성원 기자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