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하루 신규 확진 101명… 코로나19 재확산 '비상'
中, 하루 신규 확진 101명… 코로나19 재확산 '비상'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7.29 10: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랴오닝성 다롄에 설치된 임시 검사소에서의 중국 시민들 모습. (사진=다롄 AFP/연합뉴스)
랴오닝성 다롄에 설치된 임시 검사소에서의 중국 시민들 모습. (사진=다롄 AFP/연합뉴스)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이 일면서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그간 잠잠했던 신규 확진자 수가 최근 100명 이상으로 급증한 데 따라서다.

29일 연합뉴스는 전날 하루 동안 신규 확진자가 101명이 발생한 사실을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가 밝혔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말 세계 최초로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이후 중국에서는 하루 수십 명씩 확진자가 나왔고 지난 3월에 가서는 하루 100명 이상 확진자가 나오면서 코로나19 창궐 사태를 맞았다.

이후 5월부터는 사태가 사그라들어 하루 신규 확진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는 긍정적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하지만 최근 101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잠잠했던 상황이 다시 요동치고 있는 모습이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3월5일(143명) 이후 5개월가량 만이다.

신규 확진자 101명 중 98명이 중국 본토에서 나왔다. 신장에서 89명, 랴오닝성에서 8명, 베이징에서 1명이다. 나머지 3명은 해외에서 역유입된 사례였다. 여기에 통계에 포함되지 않는 무증상 감염자는 27명으로 파악됐다.

중국에서 신장과 랴오닝성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있는 추세임을 알 수 있다.

신장 위구르자치구 감염은 우루무치현에서 다수 나왔고, 랴오닝성 다롄시에서도 확산하고 있는 실정이다. 다롄발 감염은 랴오닝성과 지린성, 헤이룽장성 등 동북 3성을 넘어 푸젠성, 베이징까지 퍼지고 있어 중국당국이 특히나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

중국당국은 이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대규모 핵산 검사를 진행하는 한편 확산 가능성이 있어보이는 베이징 등 지역의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