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020 퓨처 모빌리티 어워드' 상용·1인 부문 대상
현대차, '2020 퓨처 모빌리티 어워드' 상용·1인 부문 대상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07.2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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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위원으로부터 혁신성 인정받아 대상 2관왕 달성
'HDC-6 넵튠 수소트럭'·'빌트인 e-스쿠터' 선정
현대자동차 수소 전용 대형트럭 콘셉트 카 ‘HDC-6 넵튠’.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수소 전용 대형트럭 콘셉트 카 ‘HDC-6 넵튠’.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는 지난 28일 ‘2020 퓨처 모빌리티 상(2020 Future Mobility of the Year)’ 상용차, 1인 교통수단 부문 대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 시상식에서 △수소 전용 대형트럭 콘셉트 카 ‘HDC-6 넵튠’ △빌트인 ‘e-스쿠터’로 2관왕을 달성했다.

퓨처 모빌리티 상은 세계 처음으로 승용차, 상용차, 1인 교통수단 총 3가지 부문으로 나눠 콘셉트 카를 선정해 수상하는 시상식이다. 특히, 올해는 독일 카 매거진 게오르그 카처, 영국 BBC 톱기어 매거진 찰리 터너 등 총 11개국 자동차 전문기자 16명이 71종의 콘셉트 카를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했다.

‘2019 북미 상용 전시회’에서 첫선을 보인 HDC-6 넵튠은 20세기 초 기계·기술의 발전을 상징하는 기관차의 형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콘셉트 카다.

HDC-6 넵튠은 무공해 친환경 상용차 수요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친환경 수소에너지를 물류 배송에 접목한 첫 콘셉트 카란 점에서 심사위원의 지지를 받았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현대차가 지난 2017 미국 국제가전전시회(CES)에 ‘아이오닉 스쿠터’ 콘셉트로 처음 선보였던 빌트인 e-스쿠터는 앞으로 출시될 신차에 선택 사양으로 탑재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전동 스쿠터가 차량에 탑재되면 차량의 운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기를 활용해 자동으로 충전되고, 사용자는 목적지에서 충전된 전동 스쿠터를 꺼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심사위원단은 빌트인 e-스쿠터에 대해 높은 완성도와 함께 자사 전기차 옵션 사양으로 활용할 수 있는 확장성에 높은 점수를 줬다.

이상엽 현대디자인담당 전무는 “넵튠은 차세대 수소전기차의 위상과 기술을 보여주는 앰버서더(ambassador)와 같은 콘셉트 카”라며 “현대차가 글로벌 수소 모빌리티 사업의 리더로서 제시하는 비전과 고객가치를 미래지향적 디자인에 담았다”고 말했다.

현동진 현대차 로보틱스랩 실장은 “빌트인 e-스쿠터는 휴대성과 편의성을 두루 갖춘 제품으로, 개인 소유형 라스트마일(Last Mile) 모빌리티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급격한 산업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주도하기 위한 소비자 중심의 중장기 혁신 계획인 ‘2025 전략’을 공개했다.

2025 전략은 ‘지능형 모빌리티 제품(Smart Mobility Device)’과 ‘지능형 모빌리티 서비스(Smart Mobility Service)’ 2대 사업구조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각 사업 경쟁력 제고와 상호 시너지 극대화로 오는 2025년 글로벌 배터리 전기차, 수소전기차 시장에서 3대 전동차 제조 기업으로 도약하고, 플랫폼 서비스 사업에서도 수익 창출의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 빌트인 ‘e-스쿠터’.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빌트인 ‘e-스쿠터’. (사진=현대자동차)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