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 폐차장 화재 68시간 만에 진화 마무리
경기 고양 폐차장 화재 68시간 만에 진화 마무리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7.2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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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발생한 경기 고양시 덕이동 폐차장 화재 현장. (사진=연합뉴스)
지난 25일 발생한 경기 고양시 덕이동 폐차장 화재 현장. (사진=연합뉴스)

경기 고양시 일산의 한 폐차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68시간 만에 완전히 꺼졌다.

28일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일산서구 덕이동 폐차장 화재 진화 작업이 이날 오전 7시40분께 마무리됐다.

덕이동 폐차장 화재는 지난 25일 오전 11시50분께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화재가 발생한 뒤 4시간 만에 큰 불길을 잡았으나 잔불로 진화 작업을 이어갔다.

소방당국은 진화에 굴착기 등 장비와 수십 명의 인력을 동원했고 나흘 만에 잔불 정리를 마쳤다. 나흘 간 이뤄진 진화 작업에는 장비 93대와 375명의 인력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전날 오전 중으로 진화 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인화성 물질이 많은 폐차장 특성에 따라 시간이 조금 더 걸린 모습이다.

이번 화재로 폐차장 등 건물 5동(1999㎡)과 폐차된 차량 200여대 등이 재가 됐다. 피해액은 소방서 추산으로 7억2590만원가량이다. 다행히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

아직 정확한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소방당국 등은 차량 절단 작업 중 발생한 불꽃이 바닥에 떨어지면서 폐유에 옮겨붙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화재 원인으로 추정되는 차량 절단 및 해체를 위한 산소 용접 작업과 관련한 작업자 2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업주 등을 상대로 추가 조사 중이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