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앱클론과 코로나19 치료제 공동개발 중
유한양행, 앱클론과 코로나19 치료제 공동개발 중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0.07.27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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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체신약 후보 도출…테스크포스팀 가동
유한양행은 앱클론과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유한양행은 앱클론과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유한양행은 항체 기반 치료제 전문기업인 앱클론과 코로나19 항체치료제 공동 개발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앱클론은 올해 2월부터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발굴에 착수해 사람의 ACE2 단백질과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간의 결합을 완전히 차단하는 초기 항체 후보물질 20종을 발굴했다.

이어 최적화 과정을 통해 최종 항체신약 후보를 도출했다. 이 항체는 아시아 지역에서 유행한 S형 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은 물론 최근 국내에서도 유행하고 있는 G형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동등한 중화능 효과가 확인됐다.

특히 최종 중화항체 신약 후 물질은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도 무력화시켜 바이러스의 빠른 변이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유한양행은 다년간 축적된 풍부한 국내외 임상개발 능력과 사업화 역량을 바탕으로 앱클론의 코로나19 중화항체치료제의 전임상 평가부터 임상시험계획승인 신청, 국내외 임상 디자인·수행을 주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양사는 경험이 풍부한 연구 개발자들로 이뤄진 테스크포스팀(TFT)을 가동하고 있다. 또 현재 신속한 생산세포주 개발, 비임상·임상 시료 생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정희 유한양행 사장은 “코로나19로 전세계가 위기에 직면한 현재, 동종업계간의 기술·자원을 적극 공유해 치료제 개발의 속도를 높이는 협력이 무엇보다 효율적이고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유한양행은 신속하고 차별화된 치료제 개발로 전 세계의 위기 속에서 국민의 건강, 나아가 인류 보건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종서 앱클론 대표는 “자사의 플랫폼 기술을 이용해 코로나19 항체치료제 후보물질을 신속히 도출했다”며 “앱클론과 유한양행은 이번 협업이 의미 있는 임상적 결과로 귀결되고, 코로나 항체치료제 신약 개발로 이어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