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내년 재·보궐 선거와 2022년 차기 대통령 선거, 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등을 이끌 최고위원의 예비경선 투표를 24일 실시한다. 이날 투표로 현재 10명의 후보 중 2명은 우선 탈락한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1시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 투표'를 진행한다.
현재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로 등록된 사람은 김종민·노웅래·소병훈·신동근·이원욱·이재정·양향자·한병도 의원 등 원내 인사와 염태영 수원시장, 정광일 안중근평화재단청년아카데미 대표 등 원외 인사 2명을 포함해 총 10명이다.
민주당의 관련 시행 세칙에 따르면 최고위원 경선 후보자로 등록된 후보가 9명 이상인 때에는 예비 경선을 실시해 8명을 우선 선출한다. 때문에 이 가운데 2명은 예비경선 결과에 따라 탈락하게 된다.
예비경선 투표에 앞서 후보자들은 정견 발표에 나선다. 예비경선 선거인단 투표권은 1인 2표씩 배정한다. 예비경선 선거인단은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라 당 소속의 △국회의원 △전국위원회 위원장 △지역위원장 △구청장·시장·군수 △시·도지사 △시·도의회 의장 등으로 이뤄진다.
다만 이번 예비경선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당 중앙위원 660여명만 참여하고, 지방자치단체장은 불참한다. 온라인 투표를 통해 참여한다.
이날 예비경선을 통과한 후보 8명은 다음달 29일 열리는 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에서 총 5명의 선출직 최고위원 자리를 놓고 최종 경선을 치른다. 특히 여성몫 최고위원 자리를 놓고는 이재정 의원과 양향자 의원 중 한 명이 차기 지도부에 입성한다. 민주당 당규에 따라 선출직 5명 중 1명은 여성 몫이기 때문이다.
현재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인사는 이낙연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 박주민 의원이다. 이번에 선출된 최고위원은 이들 중 한 명과 호흡을 맞추며 전국 단위 선거를 이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