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8월17일 임시공휴일, 작은 위로 됐으면"
문대통령 "8월17일 임시공휴일, 작은 위로 됐으면"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07.2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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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회의 주재… "코로나 장기화로 지친 국민께 귀중한 휴식"
문재인 대통령과 국무위원들이 21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과 국무위원들이 21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모두의 안전을 위해 불편을 감수하며 묵묵히 이겨내고 있는 국민께 작은 위로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코로나 장기화로 지친 국민께 짧지만 귀중한 휴식의 시간을 드리고자 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현충일과 광복절이 주말과 겹쳐 쉴 수 있는 공휴일이 줄어든 것을 감안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임시공휴일이 지정되더라도 편히 쉴 수 없는 분들이 주위에 많다"며 "방역 현장을 지켜야 하는 분들, 연휴 없이 일해야 하는 분들, 공장 문과 상점 문을 닫을 수 없는 분들에 대한 연대와 배려의 마음 또한 잊지 않는 공휴일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임시공휴일이 지정되더라도 국민의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세심하게 살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택배업계에서도 8월14일을 '택배 없는 날'로 지정했다는 따뜻한 소식을 들었다"며 "코로나 위기 속에서 휴식의 기회를 갖지 못하고 더욱 바빠진 택배 노동자들이 쉴 수 있는 권리를 짧게라도 누릴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특별히 응원하며 좋은 휴식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