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오늘 교섭단체 대표연설… 여야, '청문회 정국' 돌입
김태년 오늘 교섭단체 대표연설… 여야, '청문회 정국' 돌입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0.07.20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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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뉴딜·협치' 강조할 듯… 文 정부 공약 속도
행안위, 김창룡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실시
21대 국회가 오는 20일 김창룡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시작으로 여야 간 첫 격돌이 예상된다. 19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왼쪽)가 교섭단체 대표연설 검토를 위해 국회 본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같은 시간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서울 종로구 이화장에서 열린 이승만 전 대통령 서거 55주기 추모식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1대 국회가 오는 20일 김창룡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시작으로 여야 간 첫 격돌이 예상된다. 19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왼쪽)가 교섭단체 대표연설 검토를 위해 국회 본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같은 시간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서울 종로구 이화장에서 열린 이승만 전 대통령 서거 55주기 추모식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야는 20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시작으로 7월 임시국회에 본격 돌입한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 자격으로 연설에 나선다.

김 원내대표는 연설에서 꾸준한 정책 입법으로 부동산 투기를 근절하겠단 의지를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또 '일하는 국회'와 코로나19 극복책으로 정부가 제시한 '한국형 뉴딜(대공황 극복)' 정책의 국회 통과, 국난 극복을 위한 초당적 협력, 사회안전망 강화, 양극화 해소 등을 강조할 예정이다.

여야는 또 이날 김창룡 경찰청장 후보자와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시작으로 이른바 '청문회 정국'도 막을 올린다.

특히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실시하는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선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 관련 의혹에 대해 공방할 것으로 보인다.

통합당은 김 후보자가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시민사회수석이던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근무한 인연으로 고속 승진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23일 예정한 이인영 통일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선 아들 주세법 위반 및 스위스 유학 '부모 혜택' 의혹, 병역 면제 경위를 놓고 설전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조태용 통합당 의원은 이 후보자 아들의 불법 주류 제조·판매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조 의원에 따르면 이 후보자 아들은 2016년 10월 주류판매 사업자등록증 발급 전 무허가 상태로 주류를 제조하고 판매했다. 이 후보자 아들의 동업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우리가 만드는 맥주는 불법'이라고 밝혀 탈법을 인지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27일 인사청문회 예정인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는 고액 후원자로부터 5000만원을 빌린 뒤 5년간 이자 1300만원을 포함해 원금을 갚지 않고 있는 문제가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박 후보자는 2015년 8월 A씨로부터 연 5.56% 이자를 매월 지급키로 하고 5000만원을 생활비 명목으로 빌린 것으로 나타났다. 차용증도 작성했지만, 현재까지 갚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야권은 정치자금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철저 검증을 예고한 상태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