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선릉 지하보도, ‘미세먼지프리존’으로 재탄생
강남구 선릉 지하보도, ‘미세먼지프리존’으로 재탄생
  • 김두평 기자
  • 승인 2020.07.19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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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환시설·워터스크린 등 설치…역삼도 확대 예정
(사진=강남구)
(사진=강남구)

서울 강남구가 횡단보도 설치로 통행량이 감소한 선릉 지하보도에 조성한 ‘미세먼지프리존’이 이번달 초 개장했다고 19일 밝혔다. 

구는 지난 2018년 포스코와 체결한 환경개선 업무협약에 따라, 선릉 지하보도 125m 중 35m 구간을 미세먼지프리존으로 조성했으며, 대기오염이 심한 날에 주민들이 쉴 수 있도록 벽면과 6개의 원형기둥을 식물로 감싸고, 편백나무로 된 천장을 일부 바꾸는 등 지난달 30일 공사를 완료했다.

특히 미세먼지 90% 이상을 제거할 수 있는 첨단 환기시설로 내부 공기를 지속적으로 정화하며, 키오스크를 통해 실내 대기질 정보를 알려준다. 또한 스타일브랜드 ‘미미위 강남’을 활용한 포토존이 마련돼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고, 워터스크린과 미디어월을 통해 다양한 볼거리까지 제공한다.

이한규 도로관리과장은 “올해 역삼 지하보도에도 프리존을 확대·설치할 예정으로, 앞으로도 주민들이 대기환경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산책하고, 운동도 할 수 있는 쉼터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지난해 지자체 최초로 청담역 지하철 보행구간 650m에 ‘미세먼지프리존’을 조성했으며, 지난달 녹지와 편의시설 추가로 업그레이드하는 등 도심 속 자연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신아일보] 서울/김두평 기자

dp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