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문대통령의 백선엽 장군 조문 바랐으나 닿지 못 해"
통합당 "문대통령의 백선엽 장군 조문 바랐으나 닿지 못 해"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07.15 13: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부가 지워도 우리는 기억할 것"
15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서 열린 고(故) 백선엽 장군 영결식에 참석한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등이 헌화를 마친 후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5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서 열린 고(故) 백선엽 장군 영결식에 참석한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등이 헌화를 마친 후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미래통합당은 고(故) 백선엽 장군 영결식이 거행된 15일 "국군통수권자로서 국군의 아버지 백 장군을 문재인 대통령이 조문하길 바랐으나 닿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김은혜 통합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 같이 밝힌 뒤 "정부가 아무리 지워내려 해도 우리 국민은 당신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온 몸으로 나라를 지켰던 백선엽 장군이 아니라면 지금의 대한민국 정부는 누구를 기리고자 하는가"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마지막으로 6.25 전우들 곁에 묻히고 싶다던, 세계가 애도했던 대장의 유지 또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후손으로서 장군의 명예에 합당한 예우를 다해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일 뿐"이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누군가는 장군의 뜻을 애써 폄훼할 지라도, 또 누군가는 자신들의 정치적 이해관계를 위해 애써 외면할 지라도, 국민들은 거센 빗줄기를 뚫고 장군님을 기리기 위해 모였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 어느 누구든 대한민국의 역사인 장군의 공(功)을 폄훼하고 오명을 씌우려고 해도 자랑스러운 역사를 지울 순 없는 법"이라며 "영원히 죽지 않을 노병, 故 백선엽 장군의 영면을 기원한다"고 추모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