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 코로나19 대응 5억 달러 소셜본드 발행
농협은행, 코로나19 대응 5억 달러 소셜본드 발행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0.07.1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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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기 5년에 쿠폰금리 연 1.306%
서울시 중구 농협은행 본점. (사진=농협은행)
서울시 중구 농협은행 본점. (사진=농협은행)

NH농협은행이 지난 13일 5년물 글로벌 본드(외화채권)를 미화 5억달러 규모로 발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외화채권은 농협은행이 코로나19 대응 등 사회적 책임투자를 목적으로 발행한 소셜본드(사회적 채권)다.

발행금리는 고정금리 1.306%로 결정됐다. 이는 미국 국채 5년물 금리에 100bp(1%)를 가산한 수준이며, 최초 제시 금리 대비 40bp 낮아진 것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이번 발행은) 국내 유일의 농업정책 금융기관으로서의 중요성을 적극 홍보한 점이 해외투자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며 "농협은행 출범 이후 최대의 실적을 달성하는 한편, 안정적인 자산건전성 및 자본적정성을 바탕으로 지속성장에 대한 신뢰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수요예측 단계에서는 전 세계 132개 기관 투자자로부터 총 35억 달러가 모집됐다. 

지역별 투자자 구성을 보면 아시아가 62%로 가장 많았고, 미국과 유럽은 각각 23%와 15% 비중을 차지했다. 투자자 기관별로는 △자산운용사 55% △은행 22% △보험사 21% △기타 2% 순으로 나타났다.

현재 농협은행의 신용등급은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와 에스엔피(S&P) 기준 다섯 번째로 높은 A1과 A+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이번 발행을 통해 조달된 자금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등 친환경·친사회적·지속가능 관리체계에 해당하는 사회문제 해결을 목적으로 사용될 예정이어서 그 의미가 더 크다"고 전했다.

swift20@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