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도 주문한 다음날 배송 받는 시대가 도래했다.
한샘은 최근 코로나로 인한 언택트(Untact, 비대면) 소비가 확대되며, 온라인 시장이 더욱 커지자, 지난해 상반기부터 시행하던 ‘익일배송’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확대한다고 14일 밝혔다.
한샘은 온라인 ‘한샘몰’에서 최소 1일에서 최대 30일까지 자유롭게 가구 배송과 시공 날짜를 선택할 수 있는 ‘내맘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
전문 시공기사에 의해 설치가 필요한 가구 제품은 시공 스케줄 조율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간 제품을 받기까지 1~2주 이상의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많다.
또 이사 날짜에 맞춰 가구를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 맞벌이를 하는 소비자들은 갑자기 연차를 변경하거나 휴가를 조정해야 하는 불편을 겪기도 했다.
한샘은 지난해 2월 자사 온라인몰 ‘한샘몰’ 일부 제품에 한정해, 주문한 다음날 가구를 받아 볼 수 있는 ‘익일배송’ 서비스를 업계 처음으로 도입했다.
한샘은 ‘익일배송’ 서비스의 시스템이 갖춰진 데 따라 이달부터 ‘익일배송’ 서비스의 적용 품목 라인업을 늘리고, 최소 1일부터 30일 이내까지 원하는 날짜에 한샘 가구의 배송, 설치까지 지정 가능한 ‘내맘배송’ 서비스로 확장 운영한다.
홈 인테리어 기업의 특성에 맞춰 온라인에서도 배송, 시공을 함께 제공하고 날짜 지정까지 가능한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였단 게 한샘의 설명이다.
먼저, 주문 후 다음날 배송과 시공이 가능한 모델을 기존 ‘샘책장’, ‘샘키즈 수납장’에서 ‘모모로 베이비장’, ‘보나 베이비장’ 등까지 총 4종으로 확대했다. 다양한 크기와 색상의 가구, 수납 액세서리까지 포함하면 기존 30여개에서 700여개로 늘었다.
평균 7일 이상 소요되던 옷장, 드레스룸 배송 기간도 최소 2일로 단축했다. 상품 주문 후 설치공간과 제품 크기에 대한 간단한 전화상담을 진행한 뒤 빠르면 그 다음날 바로 설치할 수 있다.
기존 운영하던 최대 30일 배송일 지정 서비스는 오전, 오후까지 세분화해 선택 가능하도록 했다. 소비자는 가구 설치일에 맞춰 종일 휴가를 내거나 외출을 하지 못하는 불편이 해소됐다. 이 서비스는 이사 계획에 맞게 가구 배송 날짜를 미리 지정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한샘의 이런 배송과 시공 시스템이 가능한 것은 전국에 위치한 한샘 물류센터와 한샘 시공 전문 회사인 ‘서비스원’이 가구 물류와 배송, 시공에 있어 오랜 노하우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샘은 소비자에게 원활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내일도착 전담 시공팀을 기존 인원 대비 3배 이상 확대했다. 한샘은 현재 서울 전체, 경기, 인천 일부 지역에서 진행 중인 ‘내맘배송’ 서비스를 전국으로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7월 말부터는 자사 상품뿐만 아니라 한샘몰에 입점한 입점 업체 상품과의 합동배송을 위한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도 오픈한다.
한샘은 내맘배송 서비스 론칭을 기념해 한샘몰에서 오는 20일까지 200명을 추첨해 커피쿠폰을 증정하는 초성퀴즈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샘 관계자는 “가구는 배송뿐만 아니라 제품 특성상 시공이 필요한 품목이다. 내맘배송 서비스는 한샘의 전국적 물류망과 시공망이 합쳐져야 가능한 서비스”라며 “한샘몰 내맘배송 서비스가 언택트 시대 가구 구매의 새로운 트렌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