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채권과 양도성예금증서(CD) 등록을 통한 자금조달 규모가 작년 상반기 대비 25%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대대적인 정부 지원 사업의 영향으로 공기업과 특수은행의 채권 발행이 늘었다.
1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채권과 CD 등록발행 규모는 약 235조20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4.6% 증가했다. 직전 반기 대비로는 16.4% 늘었다.
채권 등록발행 규모는 약 221조200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9.5%, 직전 반기 대비로는 16.8% 증가했다. CD 등록발행 규모는 약 14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8% 감소했지만, 직전 반기 대비 10.2% 늘었다.
채권종류별 등록발행 비중은 △특수채(41%) △금융회사채(23%) △일반회사채(16%) △특수목적법인(SPC)채(7%) △CD(6%) △국민주택채(4%) △지방채(2%) △지방공사채(1%) 순으로 높았다.
공기업발행채권과 특수은행채권 등 특수채는 작년 동기 대비 74.2%, 직전 반기 대비 39.7% 늘어난 97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금융회사채는 53조50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0.7%, 직전 반기 대비 9.3% 감소했다. 일반회사채는 37조60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0%, 직전 반기 대비 36.7% 증가했다.
SPC채의 경우 약 17조80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6.2% 증가했다. CD 등록발행 규모는 14조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1.8% 감소했으나 직전 반기 대비 10.2% 증가했다.
지방채는 4조200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33.3%, 직전 반기보다 55.6%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