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까지 외국인 주식투자 5개월째 순유출
지난달까지 외국인 주식투자 5개월째 순유출
  • 홍민영 기자
  • 승인 2020.07.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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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정점 후 감소 추세…6월 채권자금 29.2억달러 순유입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자료=한은)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추이. (자료=한은)

국내 증권 시장에서 외국인 주식 투자자금이 5개월째 순유출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지속되면서 유출 규모는 다소 축소됐다. 지난달 전체 외국인 증권 투자금은 채권자금 유입에 따라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6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달 외국인 주식 투자자금은 4억4000만달러 순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은 다섯달째 순유출을 이어가게 됐다.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매달 외국인 주식투자는 각각 26억6000만 달러, 110억4000만 달러, 43억2000만 달러, 32억7000만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 다만 순유출 규모는 3월 정점을 기록한 이후 줄어드는 추세다. 

반면, 외국인 채권자금은 지난달 29억2000만달러 순유입됐다. 이에 따라 주식과 채권을 합한 전체 외국인 증권 투자자금은 24억8000만달러 순유입 전환됐다. 

원달러 환율은 이번달 8일 종가 기준 달러당 1195.5원으로 지난 5월 말 1203.0원보다 7.5원 내렸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의 전일 대비 변동 폭은 6.3원으로 전월 4.4원보다 확대됐다. 

일일 환율이 월평균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었는지 보여주는 기간 중 표준편차는 8.9원으로, 역시 전월 6.6원보다 확대됐다. 

지난달 5년 만기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의 월평균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27로 전월 32보다 낮아졌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국가와 기업이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주는 금융파생상품이다. CDS 프리미엄이 하락한다는 것은 채권 발행기관의 부도 위험이 낮아져 채권을 발행할 때 비용이 적게 든다는 의미다. 

한편, 올해 2분기 국내 은행 간 시장의 하루 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261억9000만달러로 전분기 270억5000만달러에 비해 8억6000만달러가 줄었다. 

hong9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