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삭제 ‘인터넷 방역단’ 운영
고양,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삭제 ‘인터넷 방역단’ 운영
  • 임창무 기자
  • 승인 2020.07.07 16: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확진자 관련 정보 238건 삭제…추가 피해 방지
(사진=고양시)
(사진=고양시)

경기도 고양시가 확진자의 인권보호와 경제적 피해 발생 해소를 위해 코로나19 확진자 동선을 삭제하는 ‘고양시 인터넷 방역단’을 운영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인터넷 방역단을 통해 시가 공개한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중 정부지침 공개기간이 지난 상태로 카페, 블로그, 각종 커뮤니티에 떠도는 확진자 정보를 찾아내 삭제해 지역경제 불안요소를 줄이고 개인 정보 프라이버시가 침해되는 것들을 사전에 예방하고 돕는 등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고양 청년인턴 200’의 참여자로 구성된 인터넷 방역단은 1차적으로 직접 조사를 통해 글 작성자에게 삭제요청을 진행했다. 또한, 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고양시 확진자 동선삭제 시민제보란’을 개설, 시민의 제보를 통해서도 자료수집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총 238건의 공개일이 지난 확진자 정보를 삭제하는 성과를 올렸다.

시 관계자는 “시는 정부지침을 준수하고 있지만, 이를 공개기간 이후에도 소장하거나 공유하는 이용자들이 많다. 이를 통해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하면서 ‘인터넷 방역단’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됐다. 시민의 인권보호에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 확진자 동선 삭제 시민제보란은 시청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다운 받아 시 공식 이메일로 접수하거나, 시 확진자 동선 삭제 시민제보 구글폼으로 간단하게 신청 가능하다.

[신아일보] 고양/임창무 기자

icm@sh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