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찾은 김부겸 "노무현 떠올라… 임기 책임있게 마칠 것"
광주 찾은 김부겸 "노무현 떠올라… 임기 책임있게 마칠 것"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07.07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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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생각하면 노무현 대통령 2002년 경선 떠올라"
"노무현 이어 대구경북서 지역주의 허물기 위해 노력"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이 7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당 대표 출마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이 7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당 대표 출마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권 경쟁에 뛰어든 김부겸 전 의원이 7일 광주를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광주를 생각하면 노무현 대통령의 2002년 경선이 떠오른다"며 "광주 시민들은 대세론과 지역주의를 등에 업은 인물이 아닌 당에 헌신한 후보, 책임을 지는 후보 노무현을 선택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누가 몸으로 맞서 지역주의의 벽을 넘을 후보인지, 누가 '광주 정신'을 온전히 계승할 후보인지 선택받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광주의 선택이 곧 민심의 바로미터이고 대한민국의 선택, 역사의 선택이 됐다"면서 "기대와 성원에 보답하고, 더 큰 민주당이 되는 첫 출발을 광주에서 시작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당대표 임기 2년의 중책을 책임지고 끝까지 완수해 2021년 재보궐,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고 김대중과 노무현, 문재인의 꿈을 완성해 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부 언론에서 이번 전당대회를 영·호남의 대결로 규정하고 있지만, 지금이야말로 누가 몸으로 맞서 지역주의의 벽을 넘을 후보인지, 누가 '광주정신'을 온전히 계승할 후보인지 선택받아야 할 때"라고 역설했다.

김 전 의원은 그러면서 "과거 노무현 대통령의 부대변인으로 일했고, 그의 영향을 받았다"며 "부산에서 진보의 희망을 싹틔운 노무현의 뒤를 이어, 대구경북에서 지역주의를 허물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언급했다.

이어 "대세를 꺾고, 역전의 드라마를 일궈낸 노무현 대통령처럼 당대표로서 임기를 책임 있게 마치고, 당의 승리를 가져다 줄 당대표가 되겠다고 약속드린다"덧붙였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아버지가 광주 군 비행장에서 근무한 이력, 5·18 민주화운동 당시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에 연루된 이력 등을 들며 광주와의 인연을 강조하기도 했다.

김 전 의원은 그러면서 광주 현안인 5·18 왜곡 처벌과 유공자 명예회복 관련 특별법 개정, '광주형 일자리' 성공 추진,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 해결 등을 내세웠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