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대표·원내대표 나서 공개 사과… 당사자도 "깊은 사과"
열린민주당이 지난 3일 국회 본회의 3차 추경(추가경정예산)안 표결에서 자당의 강민정 의원이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진 데 대해 공개 사과했다.
최강욱 대표는 6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강 의원의 반대 표결이 많은 당원과 지지자분들께 걱정을 끼쳤다"며 "다시 한번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 대표는 "초보 정치인의 한계를 성찰하고 스스로 다잡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김진애 원내대표도 "원내대표로서 제 역할에 소홀했음을 당원과 지지자들께 사과드린다"며 "미리 의원총회를 통해 의견을 모아야 했으나 당연하게 여겼던 것이 잘못됐다"고 사과했다.
당사자인 강 의원도 사과했다.
강 의원은 "지난 주말 굉장히 무거운 마음으로 보냈다"면서 "당원과 지지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사과 말씀 드린다"고 했다.
강 의원은 "제가 많이 부족했고 앞으로는 어떤 의정활동과 관련해서도 당과 당원 여러분들의 뜻을 훨씬 더 많이 충분히 고려하고 보다 신중한 태도로 임하겠다"며 "다시 한번 깊은 사과 말씀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앞서 강 의원은 3차 추경안이 교육위에서 804억원으로 증액됐던 초중고 방역 예산이 84억원으로 감액돼 본회의에 오른 데 반발해 반대표를 던졌다.
이후 당 일각에서는 강 의원의 반대표에 대한 비판이 거셌고, 강 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까지 나왔다.
gakim@shinailbo.co.kr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