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민단체가 전북 교사 순직인정 판결과 관련 "교사 억울한 죽음에 책임진 사람이 없다"고 비난 했다.
익산 바른교육 실천운동본부와 익산발전회장 나국현 군장대 석좌교수는 6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5일 송경진 교사의 납골당(태봉사)를 찾아 조문드리고 유족들을 뵙고 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故 송경진 교사는 2017년 전북교사 성추행 무고사건의 피해자로서 억울하게 성범죄자로 몰린 끝에 54세 나이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시민단체는 "한 평생을 교사로 재직 해온 송 교사는 한 여학생의 꾸지람을 피하기 위한 작은 거짓말이 눈덩이만큼 커져 모든 것을 잃고 말았다"면서 "전북도교육청은 무혐의가 나온 경찰수사와 피해 진술을 번복하고 선생님을 학교로 돌려보내달라는 여학생들의 탄원의 무시한체 끝끝내 징계 절차를 밟기 시작 했다"고 아쉬워 했다.
피해 주장 학생도 경찰도 모두가 선생님의 결백을 밝혔지만 막무 가내로 직위해제를 당하고 성범죄자의 오명을 뒤집어 쓴 송 교사는 비탄속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들은 "이 말도 안 되는 어이없는 죽음은 3년간의 행정 소송 끝에 순직으로 인정 받으면서 그나마 고인의 명예를 되찾을 수 있었다"며 "그러나 순직인정 판결 결과 이틀만에 이 사건의 최종 책임자인 전북도교육감이 기자회견을 열어 징계는 정당했으며 순직으로 인정할수 없다고 뜻을 밝혔다"고 주장했다.
익산 시민단체는 "故송경진 교사의 명예와 유족분들의 안식을 위해 순직 인정 판결을 반드시 지켜 내겠다"고 밝히며 전북교육감과 학생인권센터는 지금이라도 도의적 책임을 지고 진심어린 사과를 강력히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