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휴 안희정 “자식도리 허락해 줘서 감사”
귀휴 안희정 “자식도리 허락해 줘서 감사”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7.06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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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친 빈소에 도착한 안희전 전 지사. (사진=연합뉴스)
모친 빈소에 도착한 안희전 전 지사. (사진=연합뉴스)

광주교도소에 수감 중인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모친 별세에 특별 귀휴 조치를 내린 법무부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6일 오전 3시께 안 전 지사는 모친 빈소인 서울대 장례식장에 도착해 취재진에 “어머님의 마지막 길에 자식 된 도리를 할 수 있도록 허락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오전 5시께는 검은 상주 복 차림으로 빈소 밖에 잠시 나타나 지지자들에 “걱정해 주신 덕분에 나왔다. 고맙다”고 말하기도 했다.

수행비서를 성폭행하고 추행을 한 혐의로 기소된 안 전 지사는 지난해 9월 대법원에서 3년6개월의 실형을 확정받고 광주교도소에 수감 중이었다.

지난 4일 오후 안 전 지사의 어머님이 숙환으로 별세했고 법무부는 사실 인지 후 5일 간의 특별 귀휴 조치를 내렸다. 귀휴란 복역 중인 수형자가 일정 기간의 휴가를 얻어 외출한 뒤 수형시설에 복귀하는 제도다 법에는 수형자의 직계 존비속 사망 등이 이 귀휴 사유에 해당하는 것으로 돼 있다.

이에 안 전 지사는 모친 별세 다음 날은 5일 밤 교도소 정문을 나설 수 있었다.

한편 안 전 지사 모친의 발인은 오는 7일 오전 6시며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