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 미신고 방판업체 4곳 적발
부산경찰 미신고 방판업체 4곳 적발
  • 김삼태 기자
  • 승인 2020.07.03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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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 검찰송치· 2명 수사진행 중
사진제공=부산경찰청
사진제공=부산경찰청

부산경찰청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가 높은 방문판매업체에 대해 지자체와 합동단속을 벌인 결과, 미신고 업체 4곳을 적발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은 방문판매등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50대 A씨와 40대 B씨 등 2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고, 40대 C씨와 50대 D씨에 대해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방문판매업 신고를 하지 않은 채 지난 6월부터 금정구의 한 건물에서 무료 안마 체험 등을 미끼로 노인들을 유인해 의료기기 등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단속 당시 현장에서는 20여 명이 모여 있었으며,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거리유지 상태가 미흡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A씨는 단속 이후 관할구청에 방판업 신고를 완료했고, 구청은 해당 업체를 관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B씨는 방문판매업 신고 없이 지난 6월 사하구의 한 건물에서 떡, 계란, 휴지 등을 미끼로 노인들을 유인한 이후 생활용품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단속 당시 현장에 있던 노인들은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거리유지는 미흡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B씨는 단속 이후 폐업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C씨와 D씨도 방문판매업 신고 없이 노인들을 유인해 각각 건강용품, 팔찌 등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방문판매업체의 경우 특성상 실내에서 고위험군인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건강관련 강연과 춤, 노래 등 오락을 병행하고 있어 코로나19의 전파 가능성과 위험성이 매우 높다고 방역당국은 지적하고 있다.

경찰은 "미신고 방문판매업체인 경우 방역지침을 준수하지 않을 가능성 높으니 노인들은 방문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한다"면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미신고 방문판매업체 등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단속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