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 매수로 1410선 회복
코스피, 개인 매수로 1410선 회복
  • 박재연기자
  • 승인 2009.05.13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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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틀째 상승 1243.8원… 구두 개입 영향
코스피지수가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1410선을 회복했다.

연고점을 기록한 코스닥지수는 530선을 넘어섰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1403.51)보다 11.01포인트(0.78%) 오른 1414.52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전날(526.18)보다 9.77포인트(1.85%) 오른 535.95로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6.08포인트 오른 1409.59로 출발했다.

기관 매도로 지수는 오전 11시20분 장중 저점인1400.35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개인이 본격적으로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는 상승 반전했다.

정오를 넘긴 후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매도를 시작했지만 개인이 물량을 받아냈다.

결국 코스피지수는 1410선을 회복해 1414.52에 도달했다.

대신증권 최재식 연구위원은 “외국인이 매수 조절에 들어갔고 개인이 물량을 받아냈다”고 장세를 설명한 뒤 “외국인이 이틀째 순매도했지만 상승 흐름이 훼손된 것은 아니다”고 평가했다.

외국인은 장 마감 때까지 587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은 장 막바지 매수해 65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기관은 7거래일 만에 매수로 돌아섰다.

사흘째 매수세를 이어간 개인은 610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948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의료정밀주가 평균 3.78% 올랐다.

삼성이미징이 상한가를 쳤고 삼양옵틱스(3.57%), 케이씨텍(3.13%), 디아이(2.67%) 등도 나란히 올랐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0.18% 떨어졌고 2위 포스코는 보합 마감했다.

3위 한국전력은 0.83% 올랐고 4위 현대중공업은 0.20% 내렸다.

6위 LG전자는 4월 실적이 예상치를 뛰어넘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3.86% 올랐다.

현대오토넷과 합병을 추진하고 있는 시총 15위 현대모비스는 4.04% 상승했다.

인터넷 대장주인 시총 20위 NHN은 외국인 매수 영향으로 6.63% 급등했다.

상승종목은 538개(상한가 29개), 하락종목은 300개(하한가 2개), 보합종목은 49개였다.

장 마감시 거래량은 전날보다 줄어든 7억597만주였다.

거래대금은 전날보다 늘어난 6조9323억4400만원이었다.

한국시각으로 오후 3시 현재 아시아증시도 나란히 오르고 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0.45% 상승 마감했다.

중국 상해종합지수(1.18%)와 홍콩항셍지수(0.65%)도 상승 추세다.

이날 원달러환율이 이틀째 상승세를 나타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에 대한 원화환율은 전일보다 1.20원 오른 1243.80으로 마감했다.

이날 6.6원 하락한 1236.0원으로 출발한 환율은 오후들어 상승반전하며 장중 1245.8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후 장막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는 듯 했지만 결국 소폭 상승으로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정부당국자들의 발언이 하락속도를 제한하는 모습으로 이어졌다.

또한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627억원 순매도를 나타낸 것도 상승압력으로 작용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환율이 올라갈수도 내려갈수도 있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면서 “다만 환율이 안정되면 기업 채산성이 상당폭 악화할 수 있다”고 언급, 달러 매수쪽에 다소 우세한 분위기가 형성됐다.